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주역인 배우 강기영의 실제 집으로도 유명한 '갤러리위'에서 전시 중인 '최한진 초대전: JUMPING'을 관람했다.
최한진 작가는 대자연의 꿈에서 천진난만하고 자유롭게 놀던 오비도 소년, 섬소년에게 공기처럼 익숙했던 자연의 유연한 아름다움, 가슴에 품었던 환상, 부풀던 희망과 행복을 조각으로 재현하는 조각가다.
'Island Boy', 'Counrty Boy', 'Happy Family' 등 최한진 작가의 대표 시리즈와 높이 3.5m의 대형작품 'Trance'를 만나볼 수 있다. 갤러리 내외부 모두에서 그의 작품들을 접할 수 있다.
최한진의 작품은 유년에 간직한 씨앗에서 맺은 열매다. 얖아진 상상력, 순수를 잊은 고단한 어른이 된 모두 안의 유년을 찾아 돌아가고 싶은 추억의 목적지로 안내한다.
'Country Boy'는 작가 내면에서 찾은 자신의 모습이다. 담대한 꿈을 꾸던 소년이 현실에 발붙이고 선 나와 조우한다. 가능성의 한때였던 과거의 내가 치열하게 나아가야 할 현재의 든든한 버팀목이자 친구가 된다.
둥글고 매끈한 'Island Boy'는 한 걸음 나아갈 희망의 기운을 담았다. 유연한 자연과 밝은 동심을 형상화한 작품은 역동적인 에너지를 뽐낸다.
'Happy Family'는 따뜻한 가족의 모습을 담았다. 잘 굴러 예쁘게 깎인 조약돌 같은 얼굴들이 모인 작품. 단순해서 아름다운 소박한 진실을 담아 다정한 일가족의 모습을 전한다.
야외설치작 'Trance'는 어린 시절 보았던 잠수부에 대한 경외심을 담은 작품이다. 미지의 경계를 넘나드는 존재로 보였던 모습을 스테인리스 스틸의 사이보그로 재탄생시켰다.
최한진 초대전은 10월 29일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