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 돌아 다시 온다.

원형에 기반된 삶



돌고 도는 게 인생이다.

둥근 시계처럼 시간은 돈다.

그 돌아가는 시간들이 계절을 형성하고, 계절이 한 바퀴 돌면 또다시 새로운 시점과 마주한다.


엄마의 배가 있는 힘껏 부풀아올라 원형을 이루고,

그 속의 둥그런 원 안에서 10개월이라는 0(원)의 시간 동안 우리는 자라난다.

태어난 후 10 단위의 나이가 되면 우리는 거기에 꽤나 큰 의미부여를 한다.

10대, 20대, 30, 40…80, 90, 100.


우리는 원을 피해서 살아갈 수 없는 존재인가 보다.

원만한 삶을 이루기 위해, 우리는 원만한 관계를 형성한다.

'둥글둥글'하게 살아가는 것은, 모난 것보다는 좋다.

다람쥐 쳇바퀴 돌듯 둥근 시간 속 둥근 관계와

비슷한 듯 보여지는 매일의 업무를 해나가며 우리의 삶은 이어진다.


둥근 태양이 뜨고 지면 달이 차오른다.

우리의 신체에는 원형과 이어지지 않은 것이 없다.

동그란 눈동자, 콧구멍, 귓구멍, 벌린 입. 모든 것들이 둥글다.


태어나기 이전부터 원형의 환경 속에서 자라났던 우리는 생의 마감때까지 돌고 또 돈다.

지구의 끝에 목숨을 내어준 후에는, 또다른 생명에게 자신의 종자를 이어준다.

그것이 되풀이되어왔고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다.


돌고 도는 것이 개인의, 나아가 인류의 자연적인 패턴이다.

그렇기 때문에, 어김없이 다가올 내일에 대해 불평하지 말자.

둥근 것이 지겹다면 생활에서 다양한 형태의 조각들을 찾아나서면 될 것이다.

문제는 둥근 환경이 아니다. 둥글지 못한 개인의 모난 시선이다.

손가락을 둥글게 모으고 마음의 평정을 찾을 수 있는 요가로 내면을 둥글게 가다듬어 보자.

내일 떠오를 둥근 태양을 기분 좋게 맞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