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상대를 응징하는 것은
곧 나를 응징하는 것이다.

책 <화에 휩쓸리지 않는 연습> 중에서




화가 치솟으면 우리는 이것을 그대로 표현해서 나를 화나게 만든 상대를 응징하려고 한다.

이런 화는 어느덧 우리 안에 습관이 된다.

화가 나 때 우리는 늘 상대를 탓한다.

화가 내 문제라는 것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화의 일차적인 책임은 나에게 있는데, 말이나 행동으로 상대를 응징하면

그 화가 조금은 덜어질 것이라는 순진한 생각을 한다.

이러한 어리석은 믿음부터 뿌리를 뽑아야 한다.

화가 난 상태에서 하는 말이나 행동은 관계를 악화시키기 때문에 어떤 말과 행동도 삼가는 것이 좋다.


(…)


상대를 응징하는 것은 곧 나를 응징하는 것이다.

미국이 이라크를 응징하면 이라크만 고통을 당하는 것이 아니라

미국도 고통을 당한다.

이라크가 미국을 응징하려고 하면 미국만이 아니라 이라크도 고통을 당한다.

모든 경우가 다 그렇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이슬람교와 힌두교, 나와 타인 사이도 마찬가지다.

이것은 불변의 진리다.

그렇다면 얼른 정신을 차리고 응징하는 것이 현명한 전략이 아님을 깨달아야 한다.


- 책 <화에 휩쓸리지 않는 연습> 85-65쪽(틱낫한 지음/예담)





반성하게 만드는 책이다.

현재 읽고 있는 책.

화는 아기와 같아서, 멀리하고 없애야 할 것이 아닌 '돌봐줘야' 하는 존재라는 것.

우리 모두에게 도움이 될 만한 책이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책 <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