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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범죄의 여왕>

촉 강한 엄마! 만세!



고시원에서 자취 중인 아들의 한 달 치 수도요금이 무려 115만 원이 나왔다. 이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에, 엄마가 출동한다. 부당한 수도요금을 낼 수 없다는 이유와 함께, 분명 무슨 사건이 있을 거라는 여자의 직감! 예리하고도 강한 아줌마, 미경의 수사! <범죄의 여왕>의 스토리를 이끄는 힘이다.


여자의 직감과 아줌마의 강인함! 물불 가리지 않고 과감하게 수사에 뛰어드는 미경. 이 영화의 특징은, 장르적 클리셰로부터의 일탈에 있다. 범죄·미스터리물의 배경은 유지하되, 코믹이 더해졌다. 거기에 사회풍자까지 가미돼 있다.


수사와는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인물들이 밝혀내는 사건. <범죄의 여왕>은, 재기발랄한 범죄영화다. 사람들에게는 의외의 재능이 숨겨져 있다. 또 그 재능은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극적으로 발휘될 수 있다. 그러니까 우리, 엄마라는 존재를 존중하고 사랑해주자. 늘 곁에 있다고, 귀찮은 잔소리만 해댄다고 타박하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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