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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영화 <릴라 릴라>

욕망의 양면성


무섭지만, 달콤하기에 피할 수 없는(피하기 힘든) 것, 욕망. 하지만 욕망이 없다면,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 영화 <릴라 릴라> 속 인물들 역시 '욕망의 양면'을 경험한다.


웨이터인 '다비드'는 '마리'에게 첫눈에 반한다. 다비드가 웨이터로 근무하는 레스토랑을 찾은 마리에게 접근하지만, 그녀의 관심을 사기는 힘들다. 마리가 애정을 두는 남성의 직종이 작가임을 알게 된 다비드는, 어느날 우연히 집에서 발견한 소설 원고를 그녀에게 선물한다. 원고르 반해버린 마리는, 다비드 몰래 원고를 출판사로 보내고 출판사에서는 출간 의사를 전달한다. 그 계기로 다비드는 하룻밤 사이에 작가가 된다.


마리의 사랑과 작가로서의 유명세를 동시에 얻게 된 다비드 앞에 최악의 인물 '재키'가 나타난다. 팬 사인회에서 자신을 소설을 쓴 장본인이라 밝히는 재키는 다비드의 삶에 걸림돌이 된다. 재키는 다비드의 유명세를 이용해, 자신의 잇속을 챙긴다. 더불어, 마리와의 관계마저 위태롭게 만든다. 재키의 등장 이후, 온갖 괴로움에 시달리는 다비드. 그의 불안한 삶은 어떻게 변화될 것인가.


<릴라 릴라>는 욕망의 양면을 보여주는 멜로영화다. 사랑을 얻기 위해 원고를 훔친 남자 다비드와 물질적 욕망을 채우기 위해 타인의 유명세를 훔친 남자 재키를 통해서 말이다. 다비드는 사랑과 유명세를 얻었지만 불안하고 피곤한 삶을 겪어야 했고, 재키는 물질을 얻었지만 목숨을 반납해야만 했다. 모든 면에서 양면성이라는 게 있고, 쉽게 얻어진 것은 쉽게 잃게 마련이다.


어찌됐든 다비드와 마리의 사랑은 고비를 넘긴 후 안정을 찾게 된다. 물론, 그 안정을 찾기까지 노력이 동반된다. '진짜' 작가가 되면서 '진짜 사랑'을 거머쥐게 된 다비드. 그의 행보를 통해, 영화는 다음과 같은 삶의 진리를 알려준다. 모든 가치 있는 결과 이면에는 노력이 필수불가결하다는 것, 원하는 것은 결코 쉽게 쟁취할 수 없다는 것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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