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에서 10일간 열리는 장미축제
한 번쯤은 영화 속 주인공처럼 꽃길을 걷고 싶었던 순간이 있었을 것이다. 그 바람을 현실로 만들어주는 곳, 삼척의 장미축제가 올해도 다시 찾아온다.
단 10일 동안만 열리는 이 특별한 축제는 ‘꽃을 본다’는 단순한 경험을 넘어, 오감을 자극하는 입체적인 감동을 선사한다.
삼척장미축제가 열리는 삼척 장미공원은 무려 8만5000㎡의 부지에 218종, 13만 그루의 장미가 심어진 세계 최대 단일 장미 공원이다.
붉고 노란 꽃물결이 파도처럼 펼쳐지는 이 공간은 마치 거대한 장미의 바다처럼 느껴지며, 그 압도적인 풍경은 사진으로 다 담을 수 없을 만큼 생생하다.
삼척터미널에서 차로 5분 거리에 위치해 접근성도 뛰어난 이곳은 지역 주민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관광객들에게도 높은 만족도를 선사하고 있다.
2025년 삼척장미축제는 ‘장미와 함께하는 오감 체험’을 주제로, 시각적 아름다움에만 머물지 않고 관람객의 모든 감각을 깨우는 콘텐츠로 가득하다.
공원 곳곳에 조성된 7개의 테마 정원은 각기 다른 이야기와 감성을 담아낸다.
개막식과 축하공연을 비롯해 프린지 공연, 버스킹, 시화 전시, 로즈 플라워 마켓 등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가 방문객을 기다린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기대를 모으는 하이라이트는 바로 ‘블랙이글스 에어쇼’. 정밀한 곡예비행으로 하늘을 수놓는 이 장면은 축제의 열기를 극대화하며, 누구든 감탄할 수밖에 없는 압도적 퍼포먼스를 선사한다.
삼척장미축제의 진짜 매력은, 공원 전체가 ‘포토존’이라는 점이다. 특히 장미터널은 연인과 가족 단위 방문객이 가장 많이 찾는 명소로, 형형색색의 장미꽃 아래에서 누구든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맨발공원이 인기다. 장미 사이를 걷는 산책로는 어디에서 찍어도 배경이 화보처럼 완벽해, SNS 감성샷이 끊임없이 쏟아지는 공간이다.
밤이 되면 정원은 또 다른 얼굴을 보여준다. 몽환적인 조명이 장미에 스며들며 낮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이 야경 속에서 즐기는 고요한 산책은 하루를 마무리하기에 더없이 로맨틱하다.
2024년 삼척장미축제는 관람객 만족도 94%, 재방문 의사 96%라는 놀라운 수치를 기록했다. 단순한 꽃 전시를 넘어선 다양하고 세심한 콘텐츠 구성, 그리고 이동이 편리한 동선과 촘촘한 운영이 돋보였기 때문이다.
단 10일 동안만 열리는 축제지만, 그 여운은 오래도록 남는다. 시각적인 감동, 감성적인 체험, 그리고 특별한 사람들과의 순간까지, 삼척의 장미는 그 모든 것을 기억하게 해준다.
5월 23일부터 6월 1일까지. 단 열흘만 피어나는 이 축제는 단순한 ‘꽃구경’을 뛰어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올해 봄,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면 삼척으로 향해보자.
천만 송이 장미 향기 속에서, 당신만의 잊지 못할 봄날이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