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그루 숲길이 무료?" 걷기만 해도 힐링되는 정원

6월 가기 좋은 힐링 민간정원

by 떠나보자GO
Iksan-Agape-Garden-2.jpg 아가페정원 / 사진=ⓒ한국관광공사 홍성준


전북 익산에 위치한 ‘아가페정원’은 이름처럼 따뜻한 이야기를 품은 민간 정원이다.


원래는 노인복지시설 내에 조성됐던 정원이지만, 2021년부터 시민에게 개방되며 전북특별자치도 제4호 민간정원으로 등록됐다.


Iksan-Agape-Garden-5.jpg 아가페정원 / 사진=전북 공식블로그 황은미


입장료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산책할 수 있는 이곳은, 화려하진 않지만 진심이 담긴 자연의 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 건 800그루의 메타세쿼이아가 만들어낸 장대한 숲길이다. 봄이면 연둣빛 새순이 피어나고, 여름이면 시원한 초록 그늘이 드리워지며 숲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힐링 터널이 된다.


걷는 동안 부드러운 바람, 새소리, 잎사귀 사이 햇살까지 오감이 살아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Iksan-Agape-Garden-1.jpg 아가페정원 / 사진=ⓒ한국관광공사 강시몬


정원 안에는 이외에도 상사화 꽃길, 벚꽃 쉼터, 연산홍 터널, 철쭉 꽃길, 영국식 포멀가든 등 계절마다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테마 공간들이 조성돼 있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길 하나하나에 정성과 배려가 담겨 있어 가볍게 걷기에도, 조용히 머물기에도 좋다.


Iksan-Agape-Garden-4.jpg 아가페정원 / 사진=ⓒ한국관광공사 강시몬


무엇보다 이 정원의 시작은 단순한 조경이 아니라 한 신부의 진심이었다. 1970년 故 서정수 신부가 노인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가꿨던 공간이 이제는 시민 누구에게나 열린 쉼터가 된 것이다.


누군가의 정성이, 또 다른 누군가의 위로가 된 셈이다.


Iksan-Agape-Garden-3.jpg 아가페정원 / 사진=전북 공식블로그 황은미


익산 아가페정원은 자연을 느끼고 싶지만 멀리 떠나기 어려운 이들에게 특히 추천할 만하다.


화려한 관광지보다 조용하고 따뜻한 공간을 찾는 이들이라면, 이 정원에서 진짜 ‘쉼’을 만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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