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가기 좋은 공원
충남 아산에 위치한 신정호관광지는 도심에서 멀지 않지만, 자연과 문화를 동시에 품은 웰빙형 공원으로 지역 주민은 물론 외지인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명소다.
본래 1927년 농업용 저수지로 조성되어 ‘마산저수지’라 불리던 이 공간은 이제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수변 산책 명소로 거듭났다.
호수를 따라 조성된 약 5km의 산책로는 계절마다 달라지는 자연 풍경과 함께 연꽃단지, 수생식물 전시장, 나비 생태학습장 등 작지만 섬세하게 꾸며진 공간들로 채워져 있다.
단순히 걷는 산책로가 아니라, 자연을 체험하고 여유롭게 들여다볼 수 있는 코스라는 점에서 매력이 깊다. 특히 봄과 초여름의 신록이 더해지면 이 산책길은 그 자체로 힐링이 된다.
중앙 잔디광장은 신정호공원의 심장과도 같은 공간이다.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이자 예술작품이 어우러진 전시 공간으로, 때때로 문화행사와 소규모 공연이 열리며 활기를 더한다.
조용히 피크닉을 즐기기에도, 아이들과 한나절 보내기에도 제격인 이 공간은 휴식과 일상의 경계선을 자연스럽게 허문다.
공원 바로 앞에는 카페거리와 음식점이 이어져 있어 산책 전후로 식사나 차 한 잔을 즐기기도 좋다.
주차 공간이 넉넉하고 피크닉존은 사전 예약 없이도 여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인기가 높다.
무엇보다 유모차, 휠체어 모두 이용 가능한 동선과 장애인 편의시설까지 갖춰진 덕분에 누구에게나 열린 공원이란 찬사를 받고 있다.
멀리 떠나지 않아도, 특별한 비용 없이도 즐길 수 있는 자연 속 산책. 신정호관광지는 그런 의미에서 봄날의 소소하지만 확실한 여행지를 찾는 이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하루쯤 도시의 속도를 내려놓고 싶은 날, 이 조용한 호수 공원을 기억해두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