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가지 테마존과 불빛동화축제의 매력
해가 짧아지는 겨울, 경기 북부 산자락에서는 해 질 무렵 수천 개의 불빛이 동시에 켜진다.
서울에서 자동차로 약 1시간 거리인 포천 허브아일랜드는 365일 밤마다 조명이 이어지는 야경 명소다. 검푸른 하늘 아래 핑크빛 조명이 정원을 물들이며, 차가운 계절에도 따뜻한 분위기를 만든다.
이곳은 약 42만㎡(13만 평) 규모의 허브 테마파크로, 1998년 개장 이후 지중해 허브 문화를 주제로 운영돼 왔다.
1종 전문박물관으로 등록된 전국 최대 규모의 허브 정원이며, 외부 소음이 적고 서울보다 기온이 낮아 허브 재배에 적합한 환경을 갖췄다. 실내 허브식물박물관 덕분에 겨울에도 푸른 식물을 관람할 수 있다.
야간에는 불빛동화축제가 하이라이트다. 힐링존·산타존·베네치아존·향기존 4개 테마 구역으로 구성되며, 산타존에서는 매일 오후 5시 약 10분간 라이팅쇼가 열린다.
물 위에 반사되는 조명과 허브 향이 어우러져 이국적인 산책 코스에서 야경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허브 체험도 다양하다. 허브힐링센터의 아로마·입욕 체험과 만들기 체험장, 포니 승마장은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인기가 높다.
허브 요리를 선보이는 레스토랑과 펜션 숙박도 가능하며, 반려견 동반 입장이 허용돼 주의사항만 지키면 함께 즐길 수 있다.
입장료는 평일 성인 1만 원, 주말 1만2,000원이며 매주 수요일은 휴무다. 오후 4시 이후 도착해 일몰 전후로 야경을 감상하는 일정이 좋다.
불빛으로 가득 찬 정원을 걷다 보면, 겨울밤이 오히려 가장 따뜻하게 느껴지는 순간을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