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만 열리는데 무료?" 산수유꽃 펼쳐진 봄꽃 축제

지리산 자락에 펼쳐지는 봄의 절정

by 떠나보자GO
image.png 구례 산수유꽃축제 / 사진=구례군청


이른 봄, 아직 겨울 기운이 채 가시지 않은 지리산 자락에는 노란 꽃송이가 가장 먼저 봄을 알린다. 잎보다 꽃이 먼저 피어나는 산수유가 산동면 일대를 물들이면 마을 전체가 노란빛으로 뒤덮이는 장관이 펼쳐진다.


수천 그루의 산수유가 동시에 꽃망울을 터뜨리는 이 시기, 구례는 봄꽃 여행지로 가장 먼저 이름이 오르는 곳이다. 특히 ‘영원한 사랑’이라는 꽃말을 지닌 산수유는 연인들에게 상징적인 꽃으로 알려져 있으며, 올해 축제 개막일이 3월 14일 화이트데이와 겹쳐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image.png 구례 산수유꽃축제 포스터 / 사진=구례군청


제27회 구례산수유꽃축제는 ‘영원한 사랑, 구례에 피어나는 노란 설렘’을 주제로 2026년 3월 14일부터 22일까지 9일 동안 열린다.


축제의 중심은 지리산온천관광지 일원으로, 전남 구례군 산동면 좌사리 일대가 주 행사장이다. 이곳은 국내 최대 규모의 산수유 군락지로 수령 수백 년의 나무들이 마을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천연기념물 제52호 인근 산수유 시목지에는 천년 고목이 남아 있어 구례 산수유 문화의 시작을 상징하는 장소로 전해진다.


image.png 구례 산수유꽃축제 풍년기원제 / 사진=구례군청


축제는 개막일 오전 10시 시목지에서 열리는 풍년기원제로 시작된다. 같은 날 오후 3시 주 행사장에서 개막식이 열리며 손태진, 이정옥, 현진우, 일레븐 등이 무대에 올라 봄 분위기를 더한다.


행사 기간 동안 농악 공연과 주민자치 무대, 버스킹 공연이 이어지며 축제장을 활기차게 채운다. 산수유 열매까기 대회와 산수유 골든벨 같은 참여형 프로그램도 마련돼 관람객이 직접 축제를 즐길 수 있다.


image.png 구례 산수유꽃축제 풍경 / 사진=구례군청


산수유꽃을 가까이서 즐기고 싶다면 마을을 잇는 산수유 탐방 코스를 따라 걷는 것도 좋다. 꽃담길, 사랑길, 풍경길, 천년길, 둘레길 등 5개의 산책 코스가 조성돼 있어 가벼운 산책부터 트레킹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축제장에는 ‘빛과 사랑의 터널(천년의 약속)’ 포토존도 설치돼 노란 꽃길과 함께 사진을 남기기 좋은 장소로 꼽힌다. 떡메치기 체험과 산수유차 시음 행사도 함께 운영된다.


image.png 구례 산수유꽃축제 모습 / 사진=구례군청


이번 축제는 입장료 없이 무료로 즐길 수 있으며 지리산온천관광지 일대 주차장도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주말에는 방문객이 몰릴 수 있어 이른 방문이 권장된다.


3월 중순 구례의 낮 기온은 10~15℃ 정도로 일교차가 커 가벼운 겉옷을 챙기는 것이 좋다. 천년 고목 아래 펼쳐지는 노란 산수유 꽃물결은 지리산 자락에서 만나는 봄의 특별한 풍경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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