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민간 수목원의 봄" 926가지 목련축제

24일간 비공개 정원 개장

by 떠나보자GO
image.png 천리포수목원 목련축제 / 사진=천리포수목원 공식 블로그


이른 봄, 서해 바닷바람이 아직 차갑게 느껴지는 날에도 수목원 안은 이미 다른 계절을 맞이한다. 가지마다 꽃망울이 터지기 시작하면 진한 붉은빛과 노란빛이 뒤섞이며 길 위로 꽃잎이 내려앉는다.


냄새보다 먼저 색이 찾아오는 풍경 속에서 천리포수목원은 봄의 시작을 가장 먼저 알리는 공간이 된다. 926개 분류군의 목련이 한곳에 모여 있다는 사실은 직접 보기 전까지 쉽게 실감하기 어렵다.


image.png 천리포수목원의 봄날 / 사진=천리포수목원


천리포수목원은 충청남도 태안군 소원면 천리포1길 187에 자리한 국내 최초의 민간 수목원이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출신 민병갈 박사가 1962년부터 부지를 구입해 조성한 이곳은 서해와 맞닿은 지형 덕분에 온대 해양성 기후의 영향을 받으며 다양한 식물이 자랄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다.


목련을 비롯해 동백나무 1,096 분류군, 호랑가시나무 566 분류군, 무궁화 373 분류군, 단풍나무 257 분류군 등 총 16,895 분류군의 식물이 뿌리를 내리고 있다.


image.png 천리포수목원 목련 모습 / 사진=천리포수목원


목련축제 기간에는 목련원을 중심으로 다양한 희귀 품종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붉은 꽃잎이 인상적인 불칸, 부드러운 노란빛을 띠는 맥신 메릴, 독특한 형태의 큰별목련 매그스 피루엣 등 보기 드문 품종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수목원은 밀러가든, 에코힐링센터, 목련원, 낭새섬, 침엽수원, 종합원, 큰골 등 7개 구역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구역마다 다른 분위기의 식물 경관을 보여준다.


image.png 천리포수목원 목련축제 모습 / 사진=천리포수목원 공식 블로그


축제 기간에는 평소 공개되지 않던 비공개 정원도 제한적으로 개방되며, 가드너와 함께 정원을 둘러보는 해설 프로그램이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후원회원에게는 할인 예약과 특별 프로그램 참여 기회가 제공된다.


특히 2026년에는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와 연계 행사도 예정돼 있어 태안 여행 일정과 함께 즐기기 좋다.


image.png 천리포수목원 목련축제 포스터 / 사진=천리포수목원


제9회 천리포수목원 목련축제는 2026년 3월 27일부터 4월 19일까지 24일 동안 열린다. 자가용 방문 시 수목원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으며,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서 태안버스터미널까지 직행버스를 이용한 뒤 택시나 군내버스로 이동하는 방법도 있다.


인근에는 만리포해수욕장과 안면도 자연휴양림이 있어 함께 둘러보기 좋으며, 수목원은 목련이 지고 난 뒤에도 5월 말까지 이어지는 봄꽃 풍경으로 또 다른 계절의 모습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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