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잃은 사람들에게 들려주는 비틀스(The Beatles)의 위로
He's a real Nowhere Man,
Sitting in his Nowhere Land,
Making all his Nowhere plans for nobody.
그는 정말 어디에도 없는 사람이야,
어디에도 없는 땅에 앉아서,
어디로도 향하지 않는 모든 계획들을 짜지.
Doesn't have a point of view, Knows not where he's going to,
Isn't he a bit like you and me?
그만의 생각도 없고, 어디로 가려고 하는지도 몰라.
너와 나랑 조금 비슷하지 않아?
Nowhere man please listen. You don't know what you're missing,
the world is at your command.
노웨어 맨. 잘 들어봐. 너는 무엇을 놓치고 있는지도 모르고 있어.
사실 세상은 너에게 달려 있어.
He's as blind as he can be. Just sees what he wants to see.
Can you see me at all?
그의 눈의 잔뜩 가려져 있고, 단지 원하는 것만 보고 있어.
내가 보이기는 할까?
Don't worry. Take your time, don't hurry,
Leave it all till somebody else, Lends you a hand.
걱정하지는 마. 시간을 가지고, 서두르지도 마.
누군가 다가와서 도와줄 때까지 잠시 내버려 둬.
'Nowhere Man'이라는 곡은 비틀스(Beatles)의 Rubber Soul 앨범 작업 후반부에 만들어진 곡으로,
이때 존 레넌(John Lennon)은 '사랑'이 아닌 다른 가치와 의미를 담은 곡을 쓰고 싶어 했습니다.
곡이 뜻대로 써지지 않아 힘겨워하던 존의 모습을 폴 매카트니(Paul McCartney)는 '마치 방향을 잃고 어딘가로 헤매고 있는' 듯했다고 기억합니다.
결국 존은 모든 것을 포기하고 누워버렸다고 하죠. 그러다가 곡에 대한 영감이 떠올랐고 바로 완성되었다고 합니다.
제일 힘든 순간에 모든 것을 내려놓은 후에 탄생한 위대한 곡입니다.
자기 자신이기를 두려워하는 이들에게 일어나는 일을 담은 의미 있는 노래
- Record World-
살아가면서 누구에게나 그것이 크던 작던간에 마음대로 되지 않는 순간들이 일어납니다.
앞이 캄캄하여 길을 잃은 듯하고, 자신조차 잃어버린 듯한 상실감에 휩싸이는 경험들도 많았을 겁니다. 어디로 가야 할지, 무엇을 해야 할지 알지 못해 더 불안해합니다.
게다가 나 혼자만 그럴 것이라 오해하며 점점 더 스스로 작아집니다. 이 노래는 그런 순간들에게, 그런 사람들에게 위로를 전합니다.
"너와 나랑 비슷하지 않아?" 라며 이것이 보편적인 삶의 모습이라고 말해줍니다.
이토록 따뜻한 말이 또 있을까요. ‘나만 그런 게 아니었구나’라는 깨달음은, 단숨에 어깨를 가볍게 해 줍니다.
큰 역경들 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힘들고 지치는 순간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바로 이런 때에 남들도 나처럼 힘들어한다는 것을 알고 되면, 주어진 고통에 스스로 덧댄 부담감을 줄여줍니다.
마치 고통은 나누면 반이 된다고 하는 것처럼 마법이 일어납니다.
그리고, 힘겨운 지금의 이 순간을 지혜롭게 넘겨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너무 무리해서 애쓰고 서두르지 않는 대신, 시간을 가지고 기다려보기를 권합니다.
매서운 겨울바람도 결국 때가 되면 따뜻한 훈풍으로 바뀌듯이, 모든 일은 때가 되어 조건이 무르익을 때 비로소 풀립니다.
필요한 손길이 단지 '아직은' 눈에 띄지 않았을 뿐입니다.
할 수 있다면 스스로에게 그렇게 말해주면 어떨까요?
필요한 손길들이 '아직은' 눈에 띄지 않았을 뿐 '전혀 없는' 것은 아니라고, 아직은 시간이 더 필요한 거라고 말입니다.
'Nowhere(어디에도 없는)'이라는 말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Now(지금)'과 'Here(여기)'가 보입니다.
길을 잃어버렸을 때 가장 먼저 찾아야 할 곳은 바로 '현재 위치', 즉 '지금 여기'입니다. 바로 이곳에서 재충전하며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방황이 길어지면 오히려 곧 새로운 여정이 시작되겠구나 하는 기대감을 가져보면 어떨까요?
그런 여정의 출발점인 '지금 여기 (Now Here)'로 언제든 돌아올 수 있다는 힌트를 노래로 알려 줍니다.
저는 Nowhere라는 말도 Now Here라는 말도 모두 좋습니다.
이 둘 사이 어딘가에서 매번 다시 시작하는 저의 모습을 대변해 주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끊임없이 ‘지금 여기’로 돌아오는 연습하는 저의 이야기 같습니다.
https://youtu.be/8scSwaKbE64?si=jC9AFq6Uf7a_O45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