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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수경 Jun 27. 2023

별거에 예민해하지 않아서 다행이다.

햇빛은 찬란하고 인생은 귀하니까요

알람보다 조금 일찍 일어나서 고데기까지 해주는 여유, 

매일 아침 출근길에 나서자마자 엄마한테 통화 한 통, 

그때 그 시즌에 빠지는 노래 한 곡 재생해 주면서 발걸음 가볍게 나서기.

같은 길이지만 퇴근 후에 헬스장 가는 무거운 발걸음! 

그렇지만 돌아오는 길은 정말 행복해져 있는 나 자신•• 


가끔 나는 하고 싶은 걸 하면서 살고 있는 지금의 내가 행복하다 느낀다. 


행복이란 내 오감이 만족할 때 오는 것 아닐까?

아침마다 커피 내리는 팀원들(내 자리가 머신과 가까워 커피 향이 많이 난다), 


우리 집에 잠시 눌러앉은 햄토리 쳇바퀴 소음에 민감하지 않아 다행이고 

12시에 세탁기 돌리는 옆집에게 화나지 않는 나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별거에 예민해하지 않아서 다행이다. 


가끔은 덤벙 되고 실수하지만 

내 삶은 재밌는 게 많고 감사할 일도 많다.



"현재를 산다는 건 

매 순간의 느낌을 놓치지 않는다는 의미다." 

-햇빛은 찬란하고 인생은 귀하니까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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