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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스틱 Feb 25. 2021

과거의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

인생은 언제나 시행착오의 연속이다! 남은 시간이라도 알차게 살아야 한다

과거의 나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 만약 지금 내가 알고 있는 것을 과거의 나에게 알려줄 수 있다면 나의 삶은 지금보다는 훨씬 나아지지 않았을까? 살다 보니 우리는 돈과 건강의 중요성은 많이 깨닫게 되지만 시간의 중요성은 그다지 깨닫지 못하고 있었던 것 같다. 사실 부자들의 경우 시간을 돈보다 더 중요하게 여긴다. 내가 직접 해서 하는 것보다 아웃소싱을 하는 게 비용이 적게 든다면 과감하게 아웃소싱을 선택한다. 왜냐하면 모든 사람들의 시간은 가치가 다르기 때문이다. 워런 버핏의 1시간과 나의 1시간의 가치는 엄청난 차이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나의 1시간과 신입사원과의 1시간 또한 마찬가지다.


하지만 우리는 업무 외적인 시간에 대해서는 소중함을 크게 느끼지 않는다. 먹고 나면 채워지는 샘물처럼 그냥 매일같이 대가 없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한정된 시간을 살고 있는 우리는 시간을 가치 있고 의미 있게 보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간접경험을 극대화하고, 삶의 시행착오를 최대한 줄여서 촌음의 시간이라도 아껴 써야 한다. 불필요한 고민들은 가급적 줄이고, 나를 더 발전시키고, 행복하게 하고, 삶을 윤택하게 할 수 있는 시간들로 우리의 삶을 채워야 한다. 이런 이유로 나와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들을 위해 과거의 나에게 알려주고 싶은 말을 정리해 보았다.



첫 번째, '시간은 약이 아니다'는 것이다. 이전에 나는 주변 사람들로부터 '시간이 약이다', '시간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준다'라는 말을 자주 들었다. 세상살이에 경험이 많고, 지혜로운 사람은 어떤 어려운 일에 부딪힐 때마다 '서두르지 말고 조금만 더 기다려라'라고 자주 말한다. 한 고비가 지나면 어찌 되었든 힘든 시간들은 다시 제자리를 찾게 된다. 그분들은 풍진 세상을 살아오는 과정 속에서 시간의 속성을 잘 이해했기 때문일 것이다. 물론 지금 당장 해결이 어려운 일들은 일단 하룻밤을 푹 자고 다음날 다시 생각해 보고,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한걸음 물러서서 3자의 입장에서 살펴보다 보면 문제는 어느 정도 해결되어 있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아주 어렵거나 해결하기 힘든 일도 그 순간이 지나고 보면 별 것 아닌 경우가 많다. 생각과 상황은 늘 바뀌기 때문에 극단적인 생각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시간이 모든 것을 해결해 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예전에는 시간만 지나면 어른이 되고, 직장을 가지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퇴직을 하고 나름 넉넉하진 않지만 조용한 은퇴생활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우리가 노력하고 성취하지 않으면 이런 삶의 평온한 과정도 쉽지 않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시간은 공평하게 모든 사람들에게 똑같은 속도로 흘러가지만 어떻게 시간을 활용하는가에 따라 삶의 과정과 결과는 판이하게 달라진다. '어떤 행위의 원인이 어떤 것이라고 판단하는 과정을 설명'하는 귀인 이론(歸因理論)으로 보면 '지금의 나는 과거의 내가 관심을 가지고 알고 배우려고 했던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어렸을 때 했던 한 가지 착각은 노인이 되면 누구나 지혜롭고 이해심이 넓은 줄 알았다. 모든 것이 자연스럽게 생길 줄 알았는데 그것은 나의 큰 착각이었다.


우리 삶의 텃밭에는 다양한 채소들이 자라고 있다. 그중 우리가 정성스럽게 거름을 주고 가꾸는 것들은 건강하게 자라지만 그렇지 않은 채소는 들풀처럼 거칠게 자란다. 그 거름과 물에 해당하는 것이 바로 우리가 쏟는 시간, 노력, 애정, 관심 등의 비용들이다. 무엇 하나 소홀하면 원하는 대로 성장하지 않는다. 결국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고, 성과를 만들어 갈 것인지는 나의 주도적이고 적극적인 개입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러면 시간이 모든 것을 해결해준다는 말은 거짓말일까? 그건 아니다. 주식이나 연애 관계처럼 시간이 지나면 회복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연애처럼 누군과와 이별을 겪게 되면 으레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것이란 말을 주변에서 많이 한다. 물론 처음에는 죽을 만큼 힘들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감정이 희석되면서 슬픔과 아픔의 빈도와 강도가 줄어들게 되고, 신이 인간에게 주신 최고의 선물인 망각의 도움으로 거짓말처럼 괜찮아지게 된다.


그렇다고 감정의 무덤 위에 켜켜이 쌓여가는 것이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반대로 새로운 노트북이나 새 차를 사면 흥분과 설렘이 오래갈 것 같지만 시간이 지나면 '한계효용 체감의 법칙'처럼 그런 감정도 금방 사라져 버린다. 슬픔이든 기쁨이든 오래가지 않는다. 금방 적응해 버리고 현재 상태로 초기화되어 버린다. 이처럼 시간이 해결해주는 것은 적응과 초기화밖에는 없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저절로 뭔가를 기대하는 것은 참 어리석은 일이다. 시간이 흘러 저절로 얻게 되는 것은 주름과 후회의 감정이다. 그건 여러분들도 원하지 않을 것이다. 만약 얻고 싶은 것,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면 그것에 대해 관심과 애정을 갖고 시간, 노력, 에너지를 쏟아야 한다. 공짜를 바라지 마라. 시간이 해결해주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 스스로 노력을 해야 한다.



두 번째는 '왕도나 비법을 찾는데 시간을 허비하지 말라'는 것이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무엇인가 특별한 비법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우리는 흔히 생각한다. 천재적인 지능이나 재능을 가진 사람들도 물론 있지만 시간이 지나 알게 된 사실은 모든 성공의 비결은 생각보다 단순하다는 것이다. 물론 쉽다는 뜻은 아니다. 머리로 아는 것은 쉽지만 몸으로 실천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성공하는 방법이 이렇게 단순 할리가 없다는 생각에 예전에는 책이나 강연을 보면서 성공의 왕도나 비법을 찾느라 많은 시간을 허비했던 적이 있었다. 


솔직하게 말하면 쉽고 빠른 성공 방법을 찾았던 것이다. 그런 비법이 있었다면 아마 지구 상의 많은 사람들은 모두 성공한 삶을 살고 있을 것이다. 성공하는 사람들이 적은 이유는 아는 것을 몸으로 실행하고, 옮기는 사람들이 적고, 오랜 시간 참고 감내해야 하는 것을 견디지 못하기 때문이다. 다이어트 방법을 모르는 사람이 있는가?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면 된다. 하지만 각종 스트레스로 인해 절제하지 못하고 폭음과 폭식을 하고, 운동은 추운 겨울이 끝나면 하겠다는 사람들에게 다이어트는 영원히 숙제가 될 것이다. 그러다 보니 다이어트 관련 기능식품들은 우후죽순처럼 생기고 판매되고 있다. 수백만 원짜리 식품들도 거리낌 없이 판매되고 있다. 정말 그것을 먹고 다이어트가 된다면 아마 전 세계에 뚱뚱한 사람들은 사라졌을 것이다.


탈모 약도 마찬가지다. 정말 제대로 된 탈모약을 만든 회사라면 벌써 전 세계 최고의 기업이 되어 있어야 한다. 사람들에게 희망 고문만 하는 것이 현실이다. 건강도 마찬가지다. 비싸고 좋은 산삼이나 건강기능식품을 먹고 무병장수할 수 있다면 재벌들은 죽지 않고 살아있어야 한다. 재벌들도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다. 때가 되면 흙으로 돌아간다. 그냥 먹기만 해서 다이어트가 되고, 건강하고, 탈모가 치료되는 쉽고 간편한 방법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부자 되는 방법도 똑같다. 노력과 시간을 쏟아 지식을 쌓고, 경험치를 만들고, 자신의 가치를 높여서 꾸준히 투자하고 모으면 부자가 된다.


모든 성공의 이면에는 시간, 노력, 에너지 등의 비용이 요구된다. 왕도를 찾는 사람들은 이런 과정들이 싫은 것이다. 시간과 노력을 들이는 것은 매우 힘들기 때문에 쉽고 편하게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에 팔랑귀가 된다. 그래서 가짜 전문가의 현혹에 빠져서 투기를 하거나 사기를 당하는 사람들이 늘게 되는 것이다. 사기꾼들의 입장에서 상식적인 사람들에게는 사기를 치기 어렵다고 한다. 그래서 그들은 단기간에 큰돈을 벌겠다는 욕심과 광기가 가득 찬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다. 배달 어플을 보면서 나도 이전에는 그런 아이디어를 생각한 적이 있다. 하지만 백 명이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으면 그중 한 두명만 실행에 옮긴다. 결국 실행에 옮기는 사람이 성공하고 세상을 바꾸게 된다. 스티브 잡스는 세상을 바꾸겠다는 미친 생각을 하는 그런 사람들이 세상을 바꾼다고 강연에서 말한 적이 있다. 지금 당장 실행하자. Do it right now!




세 번째는 '하고 싶은 일을 즉시 하라'는 것이다. 우리는 살면서 남들처럼 혹은 남들만큼 잘 살라고 강요당하면서 살았다. 남들처럼 공부 열심히 하고, 남들처럼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해 늦은 밤까지 공부하고, 남들처럼 대기업의 샐러리맨으로 살기 위해 죽기 살기로 노력하라고 한다. 남들 다하는 결혼, 육아, 집 장만 등 평생 동안 뭔지 모를 압박감에 시달리며 그것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이렇게 살다가 우리는 문득 나를 잃어버리고 살게 된다. 어느새 내가 아닌 타인의 시선에 맞춰 바쁘게 살아가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우리가 얼마나 많은 역할과 의무를 해야 하는지를 강요당하며 사는지 알게 되면 깜짝 놀라게 될 것이다. 우리는 특별한 소명을 가지고 이 땅에 태어나고 사는 것은 아니다. 누구나 살다 보면 한 번쯤은 '내가 진정 원하는 삶은 무엇인가?'를 자문한다. 아마 원하지 않은 삶을 살았다는 뜻일 것이다.


지구 상에 존재하는 사람의 수만큼 다양한 해답이 존재할 것이다. 인생은 너무나 짧다. 해야 할 일들이 아닌 하고 싶은 일들을 많이 해야 한다. 누군가의 아들 딸, 누군가의 엄마, 아빠가 되어 주어진 역할과 책임을 수행하느라 정작 자신의 삶은 없어져 버린다. 여러분은 언제가 가장 행복한가? 행복해지기 위해 최근에 한 것은 무엇인가? 많은 사람들이 대답을 주저할 것이다. 우리 무도는 하고 싶은 일들이 아닌 해야만 하는 일들에 매달려 살아가기 때문이다. 아무로 나를 행복하게 하는 일들을 하라고 얘기해 주지 않는다.


거꾸로 하고 싶은 일들만 하면서 어떻게 사냐고 누군가는 반문하고 타박한다.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은 이기적이라고 비난한다. 우리는 삶의 매 순간을 이렇게 살아왔다. 이제는 내게 행복과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할 수 있는지를 스스로 질문하고 찾아가야 한다. 신이 우리에게 내 준 숙제는 우리가 행복하라는 것! 그것뿐이다. 나머지 모든 역할과 의무는 인간 세상이 만들어낸 것들이다. 나이가 들고 모든 것을 잃어버린 후 돌이켜 생각하면 늦다. 역할과 의무가 아닌 자신을 행복하게 하는 일들을 찾고 실행하는 것에 더 많은 관심과 시간을 쏟아야 한다. 시간은 생각보다 짧다.




네 번째는 '너무 걱정하지 말라'는 것이다. 우리는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높은 시대에 살고 있다. 늘 불안하고, 오지도 않는 미래를 걱정하고 두려워하기도 한다. 그러다 보니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대응하게 되면서 빨리 지치게 된다. 이런 삶의 태도로는 인생을 온전하게 즐기지 못한다. 지리산 한 마을의 입구에 서 있던 400년 된 거대한 소나무가 어느 날 한 순간에 넘어졌다. 수백 년간 수십 번이 벼락을 맞아도 쓰러지지 않았으며, 수많은 홍수와 폭설에도 견뎌냈는데도 말이다. 그런데 그 나무가 쓰러진 이유는 바로 딱정벌레 떼가 나무속을 파먹었기 때문이었다. 오랜 세월 견뎌온 그 거목이 작은 벌레들에게 쓰러지고 만 것이다.


이렇듯 사람들도 근심과 걱정이라는 벌레에게 마음속을 갉아 먹히고 있다. 비가 올 때 걱정을 하지 말고 우산을 쓰면 된다. 걱정하는 문제는 걱정해서 해결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걱정들은 우리가 진정하고 싶은 일들을 하지 못하게 각종 이유들을 만들어 낸다.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대한 걱정이 삶의 즐거움을 빼앗아 간다. 인생을 오래 산 노인들에게 물어보면 대부분 온갖 걱정을 다하며 살았던 것에 대한 후회들이 많다고 대답하며 만약 지나온 삶을 돌이킬 수 있다면 다시는 미래를 걱정하느라 시간을 소모하고 싶지 않다고 얘기한다.


걱정의 40%는 절대 현실에서 일어나지 않으며, 걱정의 30%는 이미 일어난 일에 대한 것이고, 걱정의 22%는 사소한 고민이다. 단지 걱정의 4%만 우리가 바꾸어 놓을 수 없는 일에 대한 것이다. 이런 낮은 발생 확률의 고민들이 설명 일어났다 하더라도 충분히 내가 감당할 만큼의 시련과 역경이다. 역경이 다가오면 일단 받아들이고, 집중해서 해결 노력을 기울이면 된다. 이런 시련과 역경을 극복하는 과정 중에 우리들은 더 성장하게 된다. 실패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실패라는 배움을 통해 우리는 꿈꾸는 것들을 향해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진정으로 두려워해야 할 것은 바로 두려움 그 자체이다. 두려움은 우리를 꼼짝 못 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만약 우리를 둘러싼 모든 근심과 걱정들이 모두 사라지면 과연 행복해질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 예전에는 이것만 해결되면 이라는 생각으로 늘 새로운 시작을 미루어왔다. 아무리 노력하고 발버둥 쳐봐도 걱정은 사라지지 않는다. 일어나지도 않는 걱정을 하기보다는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을 때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추는 태도가 필요하다. 이제는 걱정들을 받아들이고 함께 지내는 방법들을 찾고 노력해야 한다. 만약 쓸데없는 걱정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일어난다면 다른 관심사로 돌리면 된다. 일어나지도 않지만 만약 일어나더라도 해결에 초점을 두고 차근차근 대응해 나가면 된다. 그렇지 않아도 해야 할 일들이 많기 때문이다.



다섯 번째는 '일찍부터 재테크에 눈을 뜨라'는 것이다. 사회 초년생 때부터 부동산, 주식, 채권, 환율 등 가급적 많은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일찍부터 재테크를 시작해야 한다. 신의성실의 시대는 끝이 났다. 착실하게 급여를 모으고, 저축을 해서 집을 사는 것은 너무나 불가능한 시대가 되었다는 말이다. 젊었을 때 만드는 종잣돈(seedmoney)은 시간이 갈수록 눈덩이 효과(snowball effect)를 만들어낸다. 연 복리의 마법을 만들 수가 있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가장 좋은 재테크는 내 집 마련이다. 사실 주변을 보면 평수를 넓히고, 좋은 위치로 이사를 몇 번 한 내 친구는 별도의 재테크 없이 부를 이루는 것을 많이 볼 수 있다. 내 집은 사실 주택값이 오르거나 내려도 거주를 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적으로는 매우 유리할 수 밖에는 없는 것이다.


이 말은 워런 버핏의 주식 투자 원칙은 "자신이 잘 아는 기업의 주식이 가장 쌀 때 구매를 해서 장기간 보유하라"이다. 쉽지만 가장 실행하기 어려운 원칙이다. 왜냐하면 투자금에 압박을 받지 않고, 장기간 투자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물론 자신이 잘 아는 기업은 1등 기업을 말한다. 주택도 마찬가지다. 좋은 위치의 집을 구매해서 장기간 보유하면 된다. 거주해야 하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장기적으로 투자를 해야만 한다. 주식도 가치주가 승리하고, 아파트도 좋은 위치의 랜드마크 아파트가 상승하기 때문이다. 물론 좋은 위치의 아파트는 직장과 가까운 직주 근접성이 뛰어나야 하고, 교통이 뛰어난 역세권에 위치해야 하며, 인근에 교육환경이 좋아야 한다.


주변에 아는 형님은 월급에 절대 손을 대지 않는다. 이 분은 오랫동안 10개 미만의 가치주들만 관리를 하면서 낮은 가격대라고 생각하면 매수에 들어가고, 욕심을 부리지 않고 개인이 설정한 목표가(대부분 10% 미만)가 도달하면 가차 없이 매도를 한다. 또한 엔화와 달러화를 통한 환율 투자를 한다. 이 두 가지 정도만으로도 충분하게 골프, 술값, 여행비 등을 충당한다고 한다. 그러한 투자를 보면서 나는 많은 것을 깨달았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아끼려고 하고, 안 쓸려고 하는 성향을 가지고 있다. 그 형님처럼 벌어서 쓰면 되는데 말이다. 그래서 우리는 이런 분들과 가깝게 지내고 그 재테크 노하우를 배워야 한다. 유유상종이라는 말이 있다. 돈을 벌려면 돈을 벌거나 돈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과 가깝게 지내야 한다. 그러면 내 주변에 자연스럽게 돈이 모일 것이다.




마지막으로 '인생에는 늦은 때가 없다'라는 것이다. 늘 후회와 바람으로 시간이 흘러왔다. 십 년 전 조금만 더 젊었을 때 했더라면 난 지금과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아마 십 년 후에도 똑같은 후회를 하고 있을 것이다. 호서대 설립자 강성규 박사는 그가 95세에 쓴 수기에서 이렇게 말했다. 


"젊었을 때 열심히 일했고 65세에 많은 사람들의 박수와 감사패를 받으면 당당하게 은퇴했다. 퇴직하고 남은 삶은 덤이라고 생각했다. 그런 그가 30년이 지난 95세에 후회의 눈물을 흘리면서 퇴직한 30년 전 무언가를 하지 않고, 시간을 허비했던 그의 인생을 반성했다고 한다. 정말 소중한 인생의 1/3을 낭비한 셈이다."


그는 지금 95 세지만 10년 후에 후회하지 않기 위해 어학 공부를 시작한다고 그의 수기에서 밝혔다. 호모 헌드레드 시대에 접어들었다. 평균수명은 80세 전후지만 기대 여명은 100세에 가까워지고 있다. 중간에 특별한 사고나 큰 병에 걸리지 않으면 향후 100세까지는 무난하게 살 수 있을지도 모른다. 기술의 발전은 수명을 더욱 증가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에 살아온 날보다 앞으로 살아갈 날이 더 길고 지루할 수도 있다. 무언가 새로운 것을 준비하고 시작하는 사람에게는 그 남은 시간들이 축복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무언가를 시작하기에 늦었다고 생각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남은 여생은 지옥이 될 수 있고 전쟁터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오늘이 내 인생의 가장 젊은 날이라고 생각해라. 나도 43세 때 시작해서 49세 때 박사학위를 받았다. 오늘은 무언가를 시작하기에 딱 좋은 날이다. 그러니 주저하지 말고 당장 시작해 보자. 무언가를 시작하기에 너무 늦은 때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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