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입니다 여전히 아프기도합니다.
나는 인연을 가장 소중히 여긴다.
너무 가까워 타들어가지도,
너무 멀어 얼어붙지도 않는 거리.
따뜻함을 좋아하면서도
사실은 누구보다 까칠하고 차가운 사람이라
관계가 식어가는 소리까지 들으며 살아왔다.
그래서 아직,
2025년을 보내지 못했다.
놓아준 이름들이 아깝고
그 시간들이 안타깝고
지금도 마음 한편엔
조용한 화가 남아 있다.
우리는 서로 완벽하지 않았고
누구도 흠 없이 지나오지는 못했다
다만
지나온 날들이 후회로만 남지 않기를,
소모된 감정이 아니라
잘 익은 계절처럼
추억의 자리에 놓이기를 바란다.
그리고 이제는
혼자서만 버티지 않아도 되는 날이 있다는 걸
조금씩 배워간다.
다시는 돌아가지 않겠지만,
지워버리지는 않겠다.
#stillbecoming #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