뾰족한이별속 영원한 임시저장글

언젠간 삭제하겠지 내 임시저장글


내가 벌써 블로그를 작성한지도 8년째다

물론 중간중간 쉼도 있었지만,

여전히 블로그는 뻔뻔해져가는 일기장같은 존재다.


20대에시작해서 벌써 30대 중반에

쌓여가는 임시저장글 속

나의 X에 관한 임시저장글은 수십장이 넘는다.


그때는 뭐가 그리 욕할게 많았나

뭐가 그렇게 널향해 하고싶은말이 많았나


근데 웃긴건 사람이 글을쓰다보니

내 심리적 변화도 무척이나

잘 이겨내고 있다는걸 느꼈다.


니가 안행복했음 좋겠다

죽었음 좋겠다

..ㅋ

그렇게한두달



아니 너없이 나는 정말 잘살수있다.

나 잘 이겨냈다.

너없는 내 하루가 이제 눈물이 나오지않는다.

오늘은 잠을 잘 잤다.

… ㅎ



내가 선택한 이별방법중 하나였던건

”오늘“을 견뎌냈기 때문에

오늘을 견뎌낸 나를 위로하며

새벽 12시마다 하루 일과를 정리하면서

내마음을 단단하게 데일밴드 한장씩 붙인 느낌이다.


그러면서 내가 내마음이 콱 하고

콕 하고 뾱 하고 찌르듯이 아프게했던

별의별들중 이별이,

필력도 없고 책도 싫어했던 내가

답답한 마음의 썼던 감정의글들이

지금의 내가 된게 아닐까 싶다.


사실 임시저장글 안에는 정말

다 욕이다.

그렇다고 일기장을 안쓴것도 아니다.


분노가 날 잡아먹을땐 노트북으로

내답답한마음을 한글과컴퓨터게임하듯이

써내려가고,

또 한번 자기전에 일기장에

날 다독이며 글을 썼다.


“오늘은 잠이오지않아, 새벽 6시부터

런닝머신을 타고 그렇게 아침이 오고

그렇게 쉼없이 탔다.

마음이 너무 아파서 런닝머신이라도

움직여서라도 시간이 하루가 오늘이 지나갔으면 해서“


런닝머신 4시간

웨이트 2시간

그리고 차안에서 1시간 울다가 들어왔다.


로 시작해 내 블로그속 운동 일지는

어쩌겠어. 이게 나였는데.


그렇게 한달만에 10kg 빠졌다.

이별이 지독한걸까요.

내가 지독했던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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