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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올망 Apr 24. 2023

인사 받는 게 당연해?

안 당연한데 왜이러는거야!

연차가 쌓이고 직급이 높아지면서

사회성이 떨어지는게 느껴지네요.


인과관계가 있는지까지는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누군가의 말을 끊고 내 얘기를 하는 것이 덜 불편해졌고,

무슨 책을 좋아하냐는 상대의 질문에

내가 좋아하는 책만 얘기한 채로

되묻지 않고 대화가 끝났다는걸 한참 뒤에나 깨달아요.

어른에게 안부를 묻는 일이 줄어들고 있는 건 물론이구요.


이 조직이 편해져서인가라고 생각하다가

그저 내가 약자인 동안 해오던 강자인 상대방에 대한 배려를.

내가 나이를 먹고 강자가 되면서 잊었나 싶고요.


정확히는 상대에 대한 궁금증이 적어지는 것 같긴 해요.

떠날 사람

더 오래 만나지 않을 사람,

이미 알고 있는 사람들 같은요.



오늘 불현듯,

느 상가집에서 인사 받는 것이 당연한 선배를 만나

제가 조금 더 자각없이 나이를 먹게 된다면

더욱더 무심한 사람이 되겠지. 싶어져서.


내일은 후배들 이야기에

귀 한번 더 기울여야지 하고 다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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