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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띵맘 Sep 24. 2019

카카오 프로젝트 100 작심4일 후기

작심삼일을 넘었도다!

‘나 요즘 뭐 하고 있지?’라고 생각하던 차에 카카오 임팩트 광고 메시지가 왔다. 혼자 가는 길 보단 함께 가자는 100일 프로젝트. 끝나는 날이 12월 거의 마지막 날이고 어차피 연초에 세운 계획은 다 흐지부지 망... 뭐라도 하고 올 해를 마무리 하자는 마음으로 한 번 둘러봤다.


생각보다 꽤 많은 프로젝트가 있었는데  800명 이상 신청한 프로젝트도 있고 이미 마감되어 대기자를 받는 프로젝트도 있었다. 쭈욱 내려보니 흥미를 끄는 프로젝트가 몇 개 있었는데 바로바로! <미니멀 라이프!!! 지금 당장 매일 1개 정리하기!!!!!> 진짜 필요하다. 우리 집 이대로 두면 안될 일인데...



그리고 <하루 한 장 드로잉 + 기부> 아름다운 재단에서 하는 일이니까 믿고 기부할 수 있겠지란 생각이 들었다. 100일 완주해도 기부해야 할 것만 같은 이 느낌. 고민하다가 매일 뭐라도 기록하자는 마음으로 <하루 10분 드로잉>을 신청했다. 마지막 결제하는 순간까지 계속 고민한 아름다운 가게의 <매일 1개 정리하기> 다음에 꼭 하오리다.




100일 동안 나의 특별하고 평범한 일상을

그려나갈 수 있을까.


1. 나는 작심삼일 아니 작심하루의 아이콘인데

2. 아이들이 수족구나 열감기에 걸리면 어쩌지

3. 그것보다 지루해지면 어쩌지

4. 그릴게 없어지면 어쩌지

5. 무기력에 빠지면 어쩌지

6. 갑자기 핸드폰이 안되면 어쩌지

7. 집안 행사가 잡히면 어쩌지

8. 아무것도 하기 싫고 잠만 자고 싶으면 어쩌지

9. 나 지금 뭐 하고 있지?


100일 동안 무엇을 그리지??? 분명 내 성격상 어찌어찌하다가도 소재 고갈로 포기하고 모른 척할 것 같았다. 그래서 생각해봤는데 보통 우리는 누군가에게 선물을 받고 나서 감사를 표현하는 것이 당연한데 정작 내 삶에서 하루라는 선물을 받는데 불평불만 투성이인 요즘을 보내고 있었다.

사연 없는 무덤 없고 나도 너도 모두 각자의 이유로 힘들고 상처 받은 삶이지만 매일 아침 일어나 새로운 하루를 시작해야 한다.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주어진 것들을 바라보고 나를 괴롭히는 후회들 대신 감사함으로 올해를 마무리하기로 스스로에게 되뇌었다. 영어로 하면 self-care?


카카오 프로젝트 인증을 하는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그리고 깔끔한 디자인을 보니까 내 마음도 한결 정리된 느낌. 포인트 칼라 덕분에 딱 100일 완주에 집중할 수 있고 폰트도 이쁘고 심지어 공지사항에 있는 카톡 캐릭터들도 너무 귀엽다.




Count your blessings



1/100 Count your blessings.

Today I’m thankful for the time to study with my laptop that is still available.

아직 쓸만한 노트북과 공부할 시간이 있음에 감사




애니웨이,


모두에게 주어진 하루라는 선물에 감사함을 담아 기록합니다. 일상 속에서 찾은 감사가 이 글을 읽는 분들에게도 선물이 되길 바랍니다. 선데이 크리스천이지만 지금 나에게 딱 맞는 성경구절로 마무리하며 :)


“Give thanks in every situation because this is God’s will for you in Christ Jesus.”
‭‭1 Thessalonians‬ ‭5:18‬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데살로니가전서‬ ‭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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