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이 깔린 공간
고요한 적막을 부수는
발소리
수천 개의 불빛들과
수만 개의 발소리에
조금 더 움츠려 본다.
지난날
천둥 같은 굉음과
연무 같은 먼지에
이미 알고 있었다.
고요하던 이곳은
더 이상 지금처럼
안전하지 않을 거라고
버티지 못하고
떠난 이들로
점점 공허해진다.
그럼에도 변함없이
매일 찾아오는
불빛 들과 발소리.
호기심과 궁금증에
고개를 내밀던
아이를 붙잡으며 말했다.
저곳은 위험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