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

by 도리

누군가 나에게 상처를 주고 용서를 구해.

그럼 난 괜찮아라는 말로 용서를 하지.


집에 돌아가 침대에 누워서

곰곰히 생각을 해봐.


진짜 괜찮은 거 맞나?


다음날 또 생각해


용서한 게 맞나?


그렇게 하루이틀 지나면서


왜 화가 그렇게 났었는지

왜 그렇게 아팠었는지


이유조차 희미해져 갈떄쯤


아.. 내가 용서했구나


라고 생각을 하게 되지.


그러다 어느 날 문득

비슷한 환경, 상황에 의해

다시 분노가 치밀어 오를 때


그때 다시 생각하게돼


난 용서한게 아니었구나,

보이지 않게 잠시 덮어 두었던 거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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