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이 없어도 너무 초라해말라
삶에 대하여(2)
다가오는 이 없어도 너무 초라해말라.
떠나 가는 이 많아도 너무 서글퍼말라.
사랑에 배신당하고 믿었던 동료에게 뒤통수를 맞더라도 너무 많이, 오래도록, 미련을 붙들고 있지 말라. 그저 모든 일들이 다 이유가 있어서, 그래서 그랬던 거라고- 거울을 향해 말하라.
어느 날엔 방바닥에 주저앉아 어미 잃은 아이처럼 엉엉 울었을지라도, 날이 밝으면 툴툴 털고 일어나 때 묻은 이불을 털어버려라.
날이 화창해서 다행이고,
혹여 비가 퍼부어 궂은날이어도. 땅에서 자라날 생명들을 위해 감사하다 여기며 웃어 보여라.
모든 지나간 것들을 그리워할지라도, 미워하지는 말라.
무엇보다 이 모든 과정이, 자신을 사랑하기 위함임을 늘, 기억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