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순이익 활용법

by 빌리언스

직장인 Park씨는 연말정산을 앞두고 본인의 소득과 소비를 회상하고 있습니다. 연봉은 세후 5,000만원이었고 주거비, 식비, 교통비, 통신비, 취미비용을 합산해보니 3,000만원을 소비했군요.​


그에게는 2,000만원의 여유자금이 확보됩니다. 이 돈을 어떻게 불릴지 고민합니다. ​


1.회사에 도움이 될 직무관련 학과의 야간대학원을 나와서 몸값을 올리고 이직까지도 생각해봅니다. 야간대학원 졸업인 2년치 비용은 4,000만원이지만 근로장학금으로 2,000만원을 맞출 수 있습니다. 이로써 기대되는 다음 연도 추가 연봉은 1,000만원이네요.

2. 주식시장이 최근 폭락했기에 Park씨는 주식투자의 적기라고 느껴집니다. 최근 인수합병 단기 이슈로 많이 떨어진 네이버를 산다면 내년에는 50% 정도는 오를 것으로 기대됩니다.

3. 무조건 안전한 게 최고지. 요즘은 고금리자나? 정기예금만 해도 5%는 받는데 여기에 묶어두자.​


직장인 Park씨는 머리가 터질 것 같습니다. 시나리오 3가지 모두 그럴싸합니다. 그렇다고 수익률을 택하자니 원본손실이 두렵고, 안전성을 고르자니 이 돈으로 언제 주택을 살까 한숨이 나옵니다.

위 단편 사례가 일반 직장인이 보통의 투자를 고려하는 방법일 겁니다. 본인의 근로능력을 올리고 몸값을 올릴지 혹은 여러 가지 투자자산의 수익률과 리스크 중에 가장 적합해 보이는 것을 선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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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에서도 이런 고민과 선택의 시점은 똑같은 프로세스로 진행됩니다. 코슷피에 상장한 Park전자는


연간 매출 1,000억을 달성했고 매출원가, 인건비, 판촉비, 임대료, 감가상각비, 법인세로 500억이 산출됐습니다. 500억의 여유자금이 남습니다. 이 자산은 기업에서는 크게 5가지로 투자됩니다.

1.사업재투자

반도체판매업을 영위하는 Park전자는 Ai, 자율주행, 5G, IOT, 빅데이터 산업군이 흥하고 미래에 시장점유율이 높아질 것이 뻔히 예측됩니다. 미리 수요를 감당하기위해 반도체 공장을 미리 짓고 능력 있는 Tsmc, Asml, 엔비디아 경력직을 연봉을 높여 대려 오는데 사용합니다.

2.배당

오랜전에 상장하였고 반도체업계에서는 이름이 날렸기에 많은 주주들이 존재합니다. 회사를 믿고 자본을 투자해준 주주들을 위해 배당금을 지급합니다.

3.자사주 매입

주요 대주주 및 락업된 주식을 제외한 유통물량은 한정됩니다. 회사자체에서 자사의 주식을 매입해서 소각함으로써 유통물량은 줄고 기존 주주들의 주식가치는 올라갑니다.

4.인수합병

이미 국내에서 1등인 기업이지만 국제적으로 1등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현재 증가율로는 부족한 듯합니다. 세계 규모 5,6위 기업을 인수할 만한 자금이 되니 인수합병하여 규모의 경제를 이루고 점유율을 올립니다.

5. 사내유보금

지금은 매출이 꾸준히 나오지만 내년에 경기 침체가 올 거라는 금융전문가들의 조언이 매일 뉴스에 나오고 금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아마 내년에는 재고가 늘 수도 있기에 불황기를 대비하여 사내에 유보하여 현금을 확보합니다.

일반적으로 단기투자자 주주들은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가장 좋아합니다. 단기적으로 주가를 올리고 exit하기에 좋은 전략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본인이 장기적으로 기업 자체를 투자하는 가치투자자라면 CEO와 경영진이 5가지 요소를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분석하고 판별한 것인지를 가늠해야 합니다.

그들이 어떠한 생각과 의지로 투자한지는 공시 보고서와 주주총회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이런 것입니다. 사업 재투자를 통해 내년부터 매년 20%의 증가 영업이익률을 꾸준히 달성할 수 있다면 단기적인 배당과 자사주 매입보다 훨씬 가치 있는 투자가 되는 것입니다.

재무제표를 볼 때,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의 증감률은 물론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 자금을 어디에 활용하고 어떠한 목적과 생각을 가졌는 지가 더 중요합니다. 이는 믿음직한 경영진에서 시작되는 것이며 공시 보고서를 통해 주식 투자자라면 항시 확인해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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