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부디 사라진 개발자들이 없길 바라며

사라진 개발자들(캐시 클라이먼)

책제목 : 사라진 개발자들

저자 : 캐시 클라이먼

출판사 : 한빛미디어

처음부터 끝까지 ‘영화 같았다’.

여성 애니악 개발자 6인의 이야기를 담은 <사라진 개발자들>. 이 책 맨 앞부분에는 이 책을 어떻게 쓰게 되었는지부터 담겨 있는데 책을 쓰게 된 계기부터 <사라진 개발자들> 속 진짜 이야기까지 모두 현실에서 벌어진 일인데도 불구하고 마치 책이나 영화를 보는 듯 생생했다.

드라마틱한 내용 때문이기도 했지만 그 드라마틱 한 내용을 마치 소설이나 영화를 보는 듯이 풀어낸 것도 한 몫했다. 나는 개발직군에서 일하고 있어 이 책을 읽게 되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그냥 하나의 재밌는 소설(이지만 현실인!)을 한 편 보는 느낌으로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책을 보는 내내 영화 <히든피겨스>를 떠올렸는데, 문득 <사라진 개발자들>도 영화로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도…)

나는 걱정이 많은 타입이라 무언가를 도전하려고 할 때, 망설인 적이 많다. 그럴 때마다 이 <사라진 개발자들> 속, 6명의 개발자들을 떠올린다면 “해보자.”라는 아주 흔하고, 뻔한 말을 한 번 더 되새기게 되면서 그것이 나에게 또 하나의 자양분이 되리라 믿는다. 또한 앞으로는 부디 더 이상의 “사라진 개발자들”이 없길 바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