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 내가 리더가 된다면
개발자로 일한 지 벌써 3년 차가 된 나는.... 여러 팀에서 팀원으로 일하면서 나중에 '내가 리더가 된다면 이렇게 하고 싶다' 혹은 '이렇게 안 해야지' 하는 부분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냥 기록용으로 남겨놓는 글.
팀원들에게 책임감을 만들어 주되 잘못된 결과에 대해서는 온전히 내가 책임을 진다.
-> 너무 당연한 것.
욕은 절대 하지 않는다.
->이건 너무 기본 적인 거지만 안지켜지는 케이스를 아주 많이 봤다.
나는 리더가 되도 자기계발을 멈추지 않을 것이지만 팀원까지 그렇게 되길 바라지 않는다.
-> 좋은 리더가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할 것이지만, 팀원들이 나 같을 순 없다. 팀원들에게 똑같은 노력을 강요받지 말자.
야근은 절대 강요하지 않는다.
-> 불가피한 야근이 아닌 단순히 '일이 많아 야근을 한다'는 것은 팀장과 팀원의 스케줄 조정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야근은 되도록이면 없어야 하고 불필요한 야근 또한 없어야 한다. 또, 본인이 야근을 하는 것이 해당 팀에 어떤 안 좋은 영향을 끼치는지를 알아야 한다.
막막한 질문보다 구체적인 질문으로 팀원을 살핀다.
-> ex) 업무 어떻게 되가고 있나요? -> 지금 하고 있는** 업무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ex) 요즘 어떤가요? -> 요즘 ** 업무를 하고 있는 거 같은데 어떤가요?
좋은 게 좋은 거다.
내가 무언가에게 압박받는 것들 팀원에게 티 내거나 전가하지 않는다.
-> 리더는 그만한 급여와 책임을 받았기 때문에 팀원보다 더 큰 압박을 받기 마련이다. 내 힒듬을 팀원들이 알아주길 바라지 마라.
"모두가 나 같을 순 없다"를 꼭 세긴다.
팀원들이 나와 다름을 이해하고 존중한다.
업무 분장 시 해당 업무를 왜 하는지 의도를 해당 팀원에게 설명한다.
-> 팀원이 업무를 배정받았을 때, 의도를 알게 되면 조금 더 효율적으로 작업이 이뤄질 수 있다.
ex) 이번주 업무 끝낸 거 나한테 쪽지 보내봐 -> 주간 보고 때문에 취합하려고 하니 이번주 업무 끝낸 것들 리스트 형태로 보내주세요.
매번 팀원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묻지 않고 따로 보고 문서가 있다면 보고 문서를 읽어 파악하고 그게 아니라면 개인적으로 팀원들의 스케줄을 문서화하여 체크한다.
-> 업무보고 프로세스가 있는데 팀원 업무보고 문서를 하나도 보지 않고 팀원에게 무지성으로 업무진행도를 묻는다면 뭐 하러 업무보고를 만들까. 팀원들이 개발이 집중할 시간만 더 빼앗는 것. 무엇보다 리더는 팀원들이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정도는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최대한 효율적으로 일하려 노력한다.
-> 좋은게 좋은 거다. 최대한 적게 일하고 최대한 큰 아웃풋을 낼 수 있도록 리드한다.
회식 때 되도록이면 참석하지 않거나 1차만 참석하고 빠진다.
-> 억지로 친해지려고 하지 않는다. 아무리 친해도 리더와 팀원은 보이지 않는 벽이 있기 마련이다. 억지로 그 벽을 허물려고 하지 말자. 적당한 선을 지키는 것이 오히려 더 친한 것이다. 그냥 개인적으로 회식 1차만 참석하고 2차 때 팀원들끼리 회포풀 수 있게 자리를 비켜주는 리더가 너무 멋있게 보였다. 그래서 내가 리더가 된다면 그냥 이렇게 해보고 싶다.
너무 당연한 것도 있고, 다른 사람이 보기에 이건 아닌데 하는 것들도 있을 거다. 나는 아직 경력이 많지 않고 리더가 돼 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생각은 아주 유동적이고 앞으로 많은 추가/삭제/수정가 있을 것이다. 언젠가 내가 리더가 되는 그 순간 좀 더 유용하게 쓰일 자료가 될 수 있기를. 혹시 이 포스팅을 보고 추가했으면 하는 것들이 있으면 댓글 남겨주세요. 최대한 반영해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