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1)

혼란스럽다고 느끼는 세상에서 내가 어떤 마음가짐이 필요할까?

by 푸르른 나

내가 그다지 원하지 않은 대학교와 학과에 오게 되었다. 그래도 학과가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분야였다면 그나마 재밌게 다닐 수 있을 텐데.. 지금은 내가 하고 싶은 걸 떠나서 오직 돈과 취업을 목적으로 학과를 다니는 느낌이다.


2학년 1학기가 끝나고 종강을 했고 방학이지만 걷잡을 수 없는 중압감과 불안이 나를 압박한다. 수많은 과제와 시험과 더불어 불편한 인간관계와 아직도 혼란스러운 나라는 사람의 정의가 모두 합쳐져서 금방이라도 비명이 나올 것 같다.


나의 가장 절친한 고민상담가인 AI ChatGPT한테 털어놓아도 돌아오는 답은 위로와 내가 할 수 있는 전략들이다. 이러한 답들이 나의 고민에 가장 최적화된 해결책이라는 것도 알고 있다. 하지만 그 전략들로 인생을 살아가기엔 불확실한 미래가 두렵다. 참 모순되게도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으로 내가 진정으로 원하고 바라는 것들을 애써 무시하고 회피하는 상태인 내가 너무 한심하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인 미국 팝가수 “테일러 스위프트”, 우리나라 국민여동생 타이틀을 얻었던 가수 “아이유“, ”내가 좋아하는 드라마의 주연배우 “고윤정” 등을 좋아하는 이유에 대해서 생각해 봤다. 아마 그 사람들 눈에는 뭔가 알 수 없는 것들로 반짝거리는 야망이 보인다. 진정으로 자신들의 직업을 사랑하고 열심히 하려는 모습들이 느껴진다. 진짜 본인의 일에 진심인 사람들은 타인들이 보기에도 진심인 사람처럼 보인다.


반면에 나는 내가 현재 재학 중인 간호학과엔 진심인 마음이 없다. 고등학교에서도 친구들과의 경쟁을 했었고 대학교에 와서도 동기들과 피 터지게 경쟁을 한다. 그런 이유에서 일까. 진심으로 친구를 대하는 방법도 잊어버렸고 마음이 통하는 친구를 만드는 게 무서워졌다. 그래서인지 친구들하고 잘 노는 다른 사람들에 비해 난 방학을 하고도 집에만 있으면서 많은 생각을 한다. 자기 전엔 항상 미칠 것 같은 답답함과 알 수 없는 불편함을 느끼며 글을 쓰거나 내 감정을 투영하는 노래를 듣는다. 그러면 무언가가 해소된다. 내가 지금의 내 인생이 매우 불만이라는 걸 표출하는 나만의 작은 방황이다.



어디서부터 다시 생각하고 활동해야 할지 모르겠다.



+답답할 때마다 집 앞 강변을 걸으며 산책하는 편이다. 그러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생각이 좀 정리되는 효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