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묘한 나의 꿈(1)
가끔 기묘한 꿈들을 꾸는데 제일 기억에 남는 꿈을 소개할게요;)
by
푸르른 나
Jul 7. 2025
피에로가 날 자신의 낡은 극장으로 초대해 줬다. 난 친구들에게 소식을 알렸고 신나는 마음으로 놀러 갔다. 피에로는 우리를 엄청 반가워해 줬다.
곧이어 게임을 하자며 모두를 둥글게 앉도록 했다. 피에로는 어둑한 창고에 들어가 구슬을 가지고 나왔고 스무고개 게임을 하도록 시켰다. 나와 친구들은 게임을 하기 시작했고 한 라운드가 올라갈 때마다 한 명씩 탈락이 되었다.
3명쯤 탈락자가 나오기 시작했을 때 피에로는 내 몸의 크기보다 3배는 커 보이는 이상한 기계를 가져왔다.
순간 섬뜩했다.
나의 직감은 예리했고 그 기계는 바로
‘사람을 인형으로 바꿔주는 기계’
였다.
첫 라운드에서의 탈락자부터 차례대로 줄을 서게 한 다음 한 명씩 그 기계로 들어가라고 했다. 나는 친구들이 즐거워하며 기계 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았고 인형으로 바뀌며 아무 감정 없이 미소만 짓고 있는 것을 보았다.
기분이 이상했고 도망쳐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피에로의 얼굴을 보니 상냥했던 모습은 사라지고 자기 것이 되어가는 친구들을 보며 만족스럽다는 듯이 입꼬리를 올렸다.
나는 피에로한테 말했다.
“아직 게임이 끝나진 않았지만 잠시만 옆에 서있을게 “
피에로는 내가 쉰다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그러라는 듯이 손짓했다. 이내 친구들이 사람에서 인형으로 바뀌는 과정을 보았다.
몸의 반사이즈로 몸의 크기가 작아지고 손과 발은 구 모양의 나무 장난감으로 변하는 것이었다.
결국 친구들은 모두 인형으로 변했고 나 혼자 사람으로 남게 되었다. 3m쯤 돼 보이는 거대한 체구의 피에로는 나를 바라보았고 나를 인형기계에 데려가려고 하는 순간 꿈에서 깨어났다.
식은땀으로 뒤덮여져 기분 나빴던 꿈이었다.
저처럼 기묘한 꿈을 꾸시는 분들이 있으시나요? 항상 이런 꿈들을 꾸고 나면 묘하게 기분이 찝찝하네요..
keyword
꿈
기묘
게임
작가의 이전글
계기
보잘것없는 스물하나의 어느 날 밤
작가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