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그리 무거운가
무엇에 그렇게 열심인가
목고개의 움직임도 허락지 않아
타인의 몸짓에는 눈짓도 사치
긴 통로 막아선 몸짓
나만의 공간에 막이 되어 준다.
가끔씩 울리는 전화벨과 안내방송
몸을 싣고 내리는 발걸음만 다가온다.
축 처진 어깨에 매달린 고달픔
나만의 보금자리 찾듯
길동무 없이 나그네도 한 몸 된다.
죽마고우의 목소리 틈을 메우고
가슴 가득 정겨움을 안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