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진 바다]

by 우영이

무엇을 싣고 오기에 힘이 부칠까

밀어 올려도 또 부딪혀도

끝끝내 허용하지 않는다.

먼발치 언덕배기에 기대어

급한 호흡을 몰아쉬고

한걸음 또 한걸음 물러선다.

깊이도 넓이도 알 수 없어

종종걸음으로 물러나

하늘과 땅이 맞닿은 너머

한줄기 빛이 항해를 나선다.

능선자락에 솟은 깃봉

육지와 바다 연결한 듯

둘이 하나 되어 용트림한다.


이전 21화[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