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싣고 오기에 힘이 부칠까
밀어 올려도 또 부딪혀도
끝끝내 허용하지 않는다.
먼발치 언덕배기에 기대어
급한 호흡을 몰아쉬고
한걸음 또 한걸음 물러선다.
깊이도 넓이도 알 수 없어
종종걸음으로 물러나
하늘과 땅이 맞닿은 너머
한줄기 빛이 항해를 나선다.
능선자락에 솟은 깃봉
육지와 바다 연결한 듯
둘이 하나 되어 용트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