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톱]

by 우영이

산을 이루고 계곡이 나선다.

발아래 굽어보는 낙조

흐느끼는 물결에 기대어

쉼 없이 이어지는 손짓에 잠잠하다.

차가운 웃음도 뒤편으로 내몰고

반도 끝자락 내일의 꿈을 내민다.

동쪽으로 인사하고 서로 배웅하듯

너른 품으로 자취 남긴다.

화, 토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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