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에게

by 오백이호


엄마

내가 사십춘기를 보내느라

그동안 엄마를

많이 미워했어


엄마를

많이 미워해야

정서적 독립을 할수 있는거래


내가

20살엔 경제적 독립을

30살엔 물리적 독립을

40살엔 정서적 독립을 했네


남들이랑은

순서가 많이 뒤바뀌었지만

이제라도

완전한 독립을 했으니

그게 어디야~


이젠

엄마가 밉지 않아

나도 온전한 사람이 되었거든


이젠 엄마가

나의 엄마가 아니라

한 사람으로 보이니깐


사람 대 사람

어른 대 어른

으로 말야


나 많이 컸지?

엄마

매거진의 이전글기다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