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물건을 쓰다듬어 기억 먼지를 턴다
이제 온전한 남이라 평온한 대상도
얼떨결에 나는 잘 지내니 당신 역시 잘 지내라 말해 주고 싶은 이도
결국 각자 행성으로 떠나겠지만
늦된 희망을 얼기설기 매듭지어 꼬리를 만들어 본다
궤도를 그리며 기꺼이 그 흩어짐을 잠깐 기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