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마흔들은 쯧.
1. 문해력이 떨어졌다.
2. 떨어진 건지 원래 부족했던 건지 잘 모르겠다.
3. 인문사회학 서적을 읽다 보면 분명 모두 한국어이고, 뜻을 전혀 알 수 없는 난해한 단어들이 많은 것도 아닌데 도통 이해가 되지 않는다.
4. 읽어도 읽어도 정신만 아득해져서 괜히 죄 없는 번역가를 탓해 보기도 한다.
5. 긴 글을 읽는 능력은 확실히 '떨어졌다'.
6. 한 문단을 넘어가는 글을 마주하면 일단 나중에 읽기로 미뤄둔다.
7. 요즘 아이들의 문해력 수준을 남일 보듯 걱정할 때가 아닌 것 같다.
8. 단지 길게 설명한다고 해서 어려운 내용이 명확해지는 것은 아니지만 짧게 요약한 글에서는 오해가 생길 가능성이 크다.
9. 아직은 이해하고 싶은 것도, 배우고 싶은 것도 많아서 정신을 번쩍 차리고 다시 집중해서 읽어 본다.
10. 까무룩 잠이 든다. 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