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춤 프리덤
1. 춤을 추는 사람들에 대한 동경이 있다.
2. 춤추는 모습이 멋지다고 생각하는 것뿐 아니라 기본적으로 자신의 몸을 어떤 모습으로 어떻게 움직일지 결정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에 대한 경외감을 느낀다.
3. 내 몸을 원하는 대로 움직여 본 경험이 별로 없는 나로서는 춤의 장르와 관계없이 춤추는 사람들이 모두 우아해 보인다.
4. 아무래도 이번 생에 춤 잘 추는 사람은 될 수 없을 것 같다.
5. 하지만, 언젠가 잘할 수 있는 것이라는 확신 따위는 없는 일이라도 좋아하는 것을 기꺼이 인생에 추가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6. 춤을 잘 추는 사람은 될 수 없겠지만 춤추는 사람은 언제든 될 수 있다.
7. 신나게 막춤을 추고 다니던 시절이 있다.
8. 팔과 다리와 몸통과 머리가 관절을 중심으로 각자 자기만의 방향으로 조화롭지 못하게 꺾이고 흔들린다.
9. 참으로 기이한 광경일 수 있으나, 정말 신나는 경험이다.
10. 거울만 보지 않으면 아무 문제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