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지키기 위해 실리를 포기한다
1. 갈등을 최대한 피하는 편이다.
2. 불편하지만 필요한 말을 꺼내는 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다.
3. 하지만 상대방이 감정적인 반응을 할 때, 싸움으로 번질 것 같은 생각이 들면 금방 내 의견을 포기한다.
4. 그래서 투지가 약하다는 소리를 듣기도 한다.
5. 내가 싸울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일은 그다지 많지 않다.
6. 자존심에는 관심이 없다. 피 터지게 싸워서 반드시 이겨야만 지켜지는 자존심이 나에겐 없다.
7. 우기고 물어뜯고 버티고 악쓰며 원하는 것을 얻는 사람들을 만났을 때 나는 대부분 진다.
8. 그들에 맞서기 위해 내가 싫어하는 표정을 하고 내가 싫어하는 말들을 계속 내뱉고 들으며 상처받는 대신 나는 내가 가진 것을 조용히 내려놓고 물러선다.
9. 손해 보는 삶일지는 몰라도 이게 내가 나를 지키는 방식이다.
10. 그리고 진짜 지켜야 할 소중한 것이 공격당했을 때 두근거리는 가슴과 후들거리는 다리로 버티며 끝끝내 지켜낼 힘을 아끼는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