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04. 08'의 기록

지난 나를 되새기며

by 소나


무려 4년 전의 나를 다시 마주하게 되었다.

변한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고...

역시 시간은 모든 것을 바꾼다.


오늘 어쩌다가 인터뷰를 하게 되었다.

그중 답했던 생각의 일부이다.



당신은 어떤 사람과 함께 살고 싶나요?

-저는 진짜 혼자 살고 싶어요. 이건 어렸을 때부터 가져온 생각이에요. 제가 나만의 공간을 중요시 여겨서, 어렸을 때에도 집에 친구가 놀러 오는 것을 별로 안 좋아했어요. 집에서만큼은 아무에게도 구애받지 않고 편하게 있고 싶어요.



여행지에서 인상 깊었던 순간이 있었나요?

-이탈리아에서 피사의 사탑을 본 순간이 기억에 남아요. 서유럽 여행을 갔을 때 기대했던 것들은 사실 잘 기억이 나지 않거든요? 에펠탑이나 콜로세움 같은 거요. 그런데 정말 기대하지도 않았던 피사의 사탑이 유독 기억에서 잊히질 않아요. 그 옆에 있던 잔디밭이며 그림처럼 탑을 비추던 햇살까지 이상하게 이 장면만은 무슨 캡처라도 된 것 마냥 머리에 박혀있어요.



지금 하고 있는 일이 행복한가요?

-행복하지는 않아요. 하지만 불행하지는 않아서 할 만해요. 이것조차 구하지 못해서 심란했던 것이 불과 2달도 안 됐으니까요.




마음에 남는 노래 가사가 있나요?

-‘흐린 날이 온대도 난 구름 뒤에 항상 있으니 너무 걱정 말아줘’

/ ‘함께해 준 모든 날 고맙다는 뜻이야’

이 두 가사가 기억에 남아요.



태어나서 처음으로 사랑을 느껴본 순간을 묘사해 주세요.

-태어난 순간부터 부모님으로부터 받은 사랑일 것 같아요. 그때의 기억은 없기에 묘사를 할 순 없지만, 제가 태어날 때 아빠가 눈물을 흘리셨다는 걸 들으면 느낄 수 있어요. 전 아빠가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본 적이 없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