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 작가 합격 감사글.

티 내지 않으려 했지만 이내 새어나오는 기쁨.

by 그냥예정


조금 늦게 쓰는 감이 있는
브런치 작가 합격 감사글.



1월이 가기 전 받은 합격 메일.



돌고 돌아 내가 진정으로 쓰고 싶은 글을 찾았다.

이제껏 시와 소설만을 써 왔던 나는,
두 분야에서만 글을 쓰고 싶은 줄 알았다.



하지만,
소설로 브런치에 지원했을 때
결과는 반려.
계속 도전했다.


도전한 횟수가
두 자릿 수에 다다랐을 때
지금의 기분을 쓰고 있던
일기장이 눈에 띄었다.


그리고 읽어 보았다.


일기를 쓸 때 정성을 들였기 때문일까,
라디오 작가를 꿈꾸기 때문일까.
평범해 보였던 일기가 특별해 보였다.



그리고 깨달았다.

내가 쓰고 싶은 글은
내 감정을 통한 공감으로
위로를 건네는 글이었다.



내가 라디오 작가를 꿈꾸었던 이유도,

내가 국문학과에 진학한 이유도.



그런 글을 쓰기 위함이었다.



1월 30일.

나름 가장 마음에 들었던
일기 세 편을 선정하여
브런치에 다시 지원했다.

기대되는 마음으로.



띠링,



브런치 작가가 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세상에. 나 작가가 되었다.



다음날이었던 1월 31일.

메일과 함께 브런치 로고가
상단바에 나타나 있었다.

처음 본 두 개의 브런치 로고.



떨리는 마음으로 확인했다.

두근두근.

합격이었다.

브런치 작가라는 이름으로

브런치에서 글을 발행할 수 있었다.



열 번의 도전이었지만,

횟수는 중요하지 않았다.

중요한 건 내가 되었다는 것과

내가 진정으로 쓰고픈 글을 찾은 것.



그리고, 다시 겸손해진 것.



브런치 어플 안, 알림.


출간한 책.
고1 때 감사하게도 독립 출판사로부터
출판 제의를 받았으나,
시험 기간이었던 이유로,
아직 내가 내 글에 준비가 되지 않아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했던 적이 있다.
정말 감사했다.
덕분에 열심히 다듬고 있습니다.



필명, 정가예.


정가예.

필명이다.

다양성을 가진 글을 쓰고 싶어서,

얽매이지 않기 위해

선택한 이름.


완성도 높은 글을 쓰고 싶어서

그날로 내 필명이 되었다.


그리고 조심히 생각해 본다.

언젠가는 다른 이름이 되겠지!


브런치에서 다양한 글을 쓰며

공간을 채우고 싶다.


국문과 새내기로서
브런치에서 내 글을 다듬어 나가고 싶다.



더불어,
누군가에게 여유와 위로가
전해지는 글을 쓰며

쉼을 선물하고 싶다.



겸손한 마음으로,
여유와 위로를 건네며
다양한 장르와
다양한 글들을
적어보려 합니다.



용기를 갖게 해 준 브런치.

스무살의 도전을 응원해 주고

글을 쓰고 싶은 분위기를 마련해 주는

브런치에게 감사함을 전하며

감사글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


+) 지금 저의 필명은 '예정이가'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