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ay, mate!
탈조선 이야기를 쓰면서 줄기차게 강조했던 0조건: '언어'.
언어가 부족하고 모자라면 정말 힘들다. 특히 호주식 영어...일명 호주 사투리...
한국에서 우리가 배운 영어와는 그 쓰임새가 다르고 소리도 다르기에 호주식 영어를 처음 접했을 때 잘 못 알아듣고 당황하기 일쑤다. 나 역시 그랬다. 십여 년 전, 호주식 영어 혹은 호주말을 제대로 알려주고 가르쳐주는 곳이 없어 현지에서 부딪혀가며 배웠다. 정착 초반에는 먹고살기가 급급해 에너지 고갈이 이만저만이 아닌 데다 현지언어까지 잘 안 들리고 못 알아들어 서러운 날이 많았다. 그 서러웠던 기억을 되새김질하며 호주 냄새 폴폴 나는 호주식 사투리 영어를 한편씩 풀어볼까 한다.
호주로 워킹홀리데이를 오려는 분, 호주 아웃백으로 오프로드 여행을 하려는 분, 그리고 호주로 취업이나 유학, 이민을 하려는 분들이라면 앞으로 연재될 [호주 사투리] 편 매거진 꼭 구독! 좋아요! 부탁드립니다.
우선 학습을 위해 호주 사투리와 영어를 구분하자.
호주를 영어로 Australia, 그리고 호주 사람/호주 언어를 Australian
호주를 호주 사투리로 Straya, 그리고 호주 사람/호주 언어를 Strayan
편의상 호주 사투리는 Strayan으로 표기하고 영어는 English라고 표기하자.
호주에서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사투리 인사말로 알아두면 편리하다.
위의 네 가지 표현은 가장 기본으로 꼭 알아두자.
참고로 친구라는 표현을 영어로는 Friend, 호주 사투리로는 Mate라고 하는데 모든 인사말의 끝에는 툭하면 mate를 붙여 말하는 것 또한 호주식 영어의 특징이다.
위의 네 가지 표현 뒤에 mate를 붙여보자.
G'day, mate! 안녕, 친구!
Cheers, mate! 고마워, 친구!
No worries, mate! 천만에, 친구!
All good, mate! 문제없어, 친구!
호주 카페, 상점, 음식점 등등 가는 곳마다 툭하면 No worries, 걸핏하면 All good, 시도 때도 없이 듣게 된다. 바로바로 알아듣고 그에 맞게 반응을 해 준다면 호주사람들이 참 좋아한다.
마치 제주도에 관광 가서 제주도 인사말을 알아듣고 반응을 하면 제주도 토박이 삼춘들이 좋아하듯이 말이다.
다음 편에선 정말 생김새가 완연하게 다른 호주 사투리들과 그 쓰임새를 모아서 풀어볼 생각이다. 알면 알수록 재밌는 호주 사투리 이야기 기대하시라! coming soon! ^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