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신고(三一神誥)

전문과 현대적 해설

by 데브라

[한민족 최고의 지혜] 삼일신고(三一神誥) 전문과 현대적 해설


우리는 매일 끊임없이 밀려오는 생각과 감정, 그리고 외부의 자극 속에서 살아갑니다.

진짜 '나'를 잃어버린 채 과거에 대한 후회와 미래에 대한 불안에 에너지를 빼앗기곤 하죠.


우리 민족에게는 아주 오래전부터 이 에고(Ego)의 굴레를 벗어나,

내면의 무한한 잠재력을 깨우고 내 삶의 진정한 창조주로 거듭나는 명확한 매뉴얼이 전해져 내려왔습니다.


바로 총 366자의 한자로 이루어진 <삼일신고(三一神誥)>입니다.


삼일신고는 단순한 철학서나 종교 경전이 아닙니다.


내 몸과 의식을 직접 다루어 잃어버린 '본래의 나'를 회복하는 아주 구체적인 명상과 수련의 실천서입니다.

5개의 장으로 이루어진 이 위대한 가르침의 원문과 그 참뜻을 알기 쉽게 풀어봅니다.


제1장. 허공 (虛空) : 우주의 바탕


帝曰 爾五加 衆 蒼蒼非天 玄玄非天

제왈 이오가 중 창창비천 현현비천

天 無形質 無端倪 無上下四方

천 무형질 무단예 무상하사방

虛虛空空 無不在 無不容

허허공공 무부재 무불용


[해설]

상제(우주의 근원)께서 이르시길, 너희 무리들아. 저 푸르고 푸른 것이 하늘이 아니며,

까마득히 검은 것이 하늘이 아니다.

진짜 하늘은 형체도 없고, 바탕도 없으며, 시작과 끝도 없고, 위아래와 동서남북의 방향도 없다.

텅 비고 또 비어있어(虛虛空空), 있지 않은 곳이 없고 무엇이든 품지 못할 것이 없다.


현대적 의미

우리가 눈으로 보는 물리적인 우주 너머, 만물을 품고 있는 '절대적인 진공'이자 근원의 에너지장(Field)을

설명합니다. 명상과 수련의 바탕이 되는 텅 빈 마음, 즉 무한한 가능성의 공간을 뜻합니다.


제2장. 일신 (一神) : 내 안의 신성(神性)


神 在無上一位 有大德大慧大力

신 재무상일위 유대덕대혜대력

生天 主無數世界 造兟兟物 纖塵無漏 昭昭靈靈 不敢名量

생천 주무수세계 조신신물 섬진무루 소소령령 불감명량

聲氣願禱 絶親見 自性求子 降在爾腦

성기원도 절친견 자성구자 강재이뇌


[해설]

하나의 신(근원의식)은 더 이상 위가 없는 자리에 있으며, 큰 덕과 지혜와 힘을 가졌다.

하늘을 내고 무수한 세계를 다스리며 만물을 창조하되 티끌만 한 빠짐도 없다.

너무나 밝고 신령하여 감히 이름 지어 헤아릴 수 없다.

소리를 내고 기운을 뻗어 간절히 기도한다고 해서 그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오직 너희의 본성에서 씨앗을 구하라.

신은 이미 너희의 뇌 속에 내려와 있느니라.


현대적 의미

삼일신고의 가장 핵심적인 구절입니다.

위대한 창조의 에너지는 외부에서 비나이다 하며 찾는 대상이 아니라,

이미 우리 몸의 머릿속(뇌궁, 상단전)에 깃들어 있음을 명확히 합니다.

내면을 향할 때 비로소 우주의 힘을 쓸 수 있습니다.


제3장. 천궁 (天宮) : 궁극의 도달점


天 神國 有天宮 階萬善 門萬德

천 신국 유천궁 계만선 문만덕

一神攸居 羣靈諸哲 護侍

일신유거 군령제철 호시

大吉祥大光明處 惟性通功完者 朝 永得快樂

대길상대광명처 유성통공완자 조 영득쾌락


[해설]

하늘(신성한 차원)은 신의 나라이다.

그곳에 하늘의 궁전(천궁)이 있으니, 온갖 선(善)으로 계단을 삼고 덕(德)으로 문을 삼았다.

하나인 신이 머무는 곳이며, 뭇 신령과 깨달은 이들이 모시고 있다.

크게 길하고 상서로우며 크게 빛나는 곳이니,

오직 본성을 통달하고 공적을 완성한 자(性通功完者)만이 나아가 영원한 지복을 얻을 수 있다.


현대적 의미

마음을 맑게 정화하고 에너지를 모아, 의식이 완전히 깨어난 '신인합일(神人合一)'의 경지를 뜻합니다.

참나와 합일된 순수한 관찰자의 상태를 아름다운 빛의 궁전으로 묘사했습니다.


제4장. 세계 (世界) : 물리적 현실의 창조


爾觀森列星辰 數無盡 大小明暗苦樂

不同 이관삼열성신 수무진 대소명암고락 부동

一神造羣世界 神 勅日世界使者 轄七百世界

일신조군세계 신 칙일세계사자 할칠백세계

爾地自大 一丸世界 中火震盪 海幻陸遷 乃成見象

이지자대 일환세계 중화진탕 해환육천 내성현상

神 呵氣包底 煦日色熱 行胅化游栽物 繁殖

신 가기포저 후일색열 행저화유재물 번식


[해설]

너희는 빽빽이 늘어선 저 별들을 보라.

그 수가 끝이 없고, 크고 작고 밝고 어두움과 괴로움과 즐거움이 모두 다르다.

하나의 신이 무수한 세계를 창조하고, 태양계의 사자에게 명하여 700세계를 다스리게 하셨다.

너희가 사는 땅이 스스로 큰 듯하나 우주 속 하나의 둥근 세계일 뿐이다.

중심의 불기운이 진동하여 바다가 변하고 육지가 옮겨 다니며 지금의 현상을 이루었다.

신이 기운(氣)을 불어넣어 밑까지 감싸고, 태양 빛과 열을 쬐어주어 온갖 만물이 번식하게 하셨다.


현대적 의미

우주 만물과 지구, 그리고 생명체가 어떻게 탄생하고 변화하는지 거시적으로 설명합니다.

보이지 않는 기운(氣)이 모여 물질적인 현실을 창조해 내는 원리를 보여줍니다.


제5장. 진리 (眞理) : 고통을 벗어나는 3대 수련법


人物 同受三眞 曰性命精 人 全之 物 偏之

인물 동수삼진 왈성명정 인 전지 물 편지

眞性 無善惡 上哲 通 / 眞命 無淸濁 中哲 知 / 眞精 無厚薄 下哲 保

진성 무선악 상철 통 / 진명 무청탁 중철 지 / 진정 무후박 하철 보

返眞一神 妄根 曰心氣身

반진일신 망근 왈심기신

心 依性有善惡 善福惡禍

심 의성유선악 선복악화

氣 依命有淸濁 淸壽濁殀

기 의명유청탁 청수탁요

身 依精有厚薄 厚貴薄賤

신 의정유후박 후귀박천

眞妄對作三途 曰感息觸 轉成十八境

진망대작삼도 왈감식촉 전성십팔경

感 喜懼哀怒貪厭 / 息 芬鬐寒熱震濕 / 觸 聲色臭味淫抵

감 희구애노탐염 / 식 분기한열진습 / 촉 성색취미음저

衆 善惡淸濁厚薄 相雜 從境途任走 墮生長消病歿 苦

중 선악청탁후박 상잡 종경도임주 타생장소병몰 고

哲 止感調息禁觸 一意化行 返妄卽眞 發大神機 性通功完 是

철 지감조식금촉 일의화행 반망즉진 발대신기 성통공완 시


[해설]

사람과 만물이 다 함께 세 가지 참됨(본성, 생명, 정기)을 받았으나,

사람은 이를 온전히 받았고 만물은 치우치게 받았다.

이를 지키는 자들은 하나의 근원(신)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가짜 뿌리가 생겨났으니 곧 마음, 기운, 몸이다.

마음은 선악을 지어 복과 화를 부르고, 기운은 맑고 탁함을 지어 수명을 결정하며,

몸은 후하고 박함을 지어 귀천을 나눈다.

참됨과 거짓이 마주하여 세 가지 길(감정, 숨결, 촉감)을 만들고, 이것이 굴러 18가지 경계를 이룬다.

(기쁨·슬픔·분노·탐욕 / 차가움·뜨거움 / 소리·색깔·맛·부딪힘 등) 보통 사람들은 이 외부의 경계에

휩쓸려 제멋대로 달리다가 나고 늙고 병들고 죽는 고통에 빠진다.

그러나 지혜로운 자는 감정을 그치고(止感, 지감), 숨결을 고르며(調息, 조식),

감각의 부딪힘을 금하여(禁觸, 금촉), 한뜻으로 변화하여 나아간다.

가짜 나를 돌이켜 진짜 참나를 회복하면(返妄卽眞),

우주의 위대한 창조의 힘이 내 안에서 온전히 발현되니(發大神機),

본성을 통달하고 공적을 완성함이 바로 이것이다.


현대적 의미

우리가 왜 외부 환경에 흔들리며 고통받는지, 그리고 어떻게 벗어나는지를 밝힌 선도 수련의 정수입니다.

생각과 감정의 파동을 고요히 관찰하고(지감), 단전호흡으로 맑은 에너지를 채우며(조식),

불필요한 자극을 차단할 때(금촉), 우리는 내면에 잠들어 있던 위대한 우주의 힘(大神機)을 깨워

나의 현실을 주도적으로 창조할 수 있습니다.

작가의 이전글동서양 신비주의의 조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