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생이여 만세!

뮤지컬 <프리다>

by 파란
\(^-^)/
Viva la Vida - 김소향, 장은아, 이지연, 유연적

뮤지컬 <프리다>

기간 : 2025.06.17~09.07

공연 시간 : 110분

공연 장소 : NOL 유니플렉스 1관


관람 일자 : 2025년 09월 06일

관람 좌석 : 2층 12열 우측 사이드


캐스팅 : 지우, 아이키, 이지연, 유연정



또 오랜만에 글을 적습니다.

뮤지컬 <프리다>를 보고 온지 벌써 두 달이 다 되어가는데 제 와 글을 올리려니 민망합니다.


뮤지컬 <프리다>는 2020년 제 14회 대구 국제 뮤지컬 페스티벌에서 처음 선보여진 작품입니다. 멕시코의 화가이자 혁명가인 프리다 칼로의 삶을 녹여낸 뮤지컬로 시놉시스는 아래와 같습니다.

이 뮤지컬에 흥미를 갖게 된 건 친구 덕입니다. 이번이 <프리다>의 삼연이었는데, 제 친구가 <프리다>를 초연부터 계속 여러 차례 보는 걸 알게 되어서 관심이 갔었습니다. 이번에 좀 이르게 보려고 했었는데 이런 저런 일로 미루다보니 막공즈음에 티켓을 예매하게 되었습니다. 뮤지컬을 보러 가기 전부터 배우분들 이미지가 sns에 많이 떴었는데, 아무래도 KPOP 위주의 계정이다보니, 아이키님과 유연정님 사진을 많이 보게 되었습니다.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두 분의 공연을 보러 가게 되어서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뮤지컬 <프리다>의 총점은 ★4.0/5입니다.

스토리&캐릭터 ★4.0/5
무대 연출 ★4.0/5
극장 경험 ★4.0/5




프리다 칼로는 <The last night show>에서 자신의 삶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프리다 칼로의 그림 몇 점 정도만 얼핏 본 기억이 있어서 이번 뮤지컬을 통해 프리다의 삶을 들여다보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살아있는 뮤지컬


스토리&캐릭터 ★4.0/5

프리다는 <The last night show>에서 자신의 삶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소아마비와 교통사고, 사랑과 배신 등 삶이 끝날 때까지 치열하게 살아왔던 삶에 대해 말하며, 자신이 자신의 고통을 어떻게 그림으로 승화시켰는지 또한 느낄 수 있게 해줍니다. 뮤지컬을 보다보면, 그럼에도 자신의 삶을 살아가고자 하는 프리다에 대한 경외마저 느낄 수 있습니다.

한 사람의 일생을 다루다는 뮤지컬이다보니, 등장인물들도 특징을 가지는데요. 프리다 외에 레플레하, 데스티노, 메모리아가 등장합니다. 등장인물의 이름에서부터 특징이 나타나는데 플레하는 쇼에서 프리다에게 질문을 던지면서 프리다의 남편인 디에고의 역할도 수행합니다. 찾아보니 레플레하의 경우에는 배우분들마다 무대를 채우는 방식이 다르다고 하더라고요. 아이키님은 댄스로 무대를 가득 채워주셨는데, 댄스를 통해 디에고의 성격을 잘 드러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데스티노는 프리다를 죽음으로 이끄는 인물이고, 메모리아는 프리다의 또 다른 내면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 뮤지컬에서 배우분들이 서로 마주보며 연기를 하는 구간이 많았는데, 그 때문인지 타인인 저도 함께 프리다의 삶을 들여다보는 것처럼 볼 수 있었던 기억이 남았습니다.


무대 연출 ★4.0/5

심장과 같은 스크린을 활용한 인상적인 무대가 많았습니다. 특히 프리다의 삶을 알게 되면서 그의 작품도 볼 수 있는 것이 좋았습니다. 아쉬웠던 부분은 그림이 나타나는 순간이었습니다. 이야기의 한 챕터가 끝날 때마다 그림을 나열해서 보여주는데, 뮤지컬 도중에 그림을 보게 되어 그런지 몰입을 방해하는 부분이 있었다고 느꼈습니다. 프리다에 대한 정보가 많았다면, 작품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연상이 되었을 수도 있겠지만, 아는 게 없어서 더 그랬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동시에 한 사람의 삶의 전체를 보여주면서 자칫 루즈해질 수 있는 부분을 채워주는 역할을 하기도 한 것 같습니다.

뮤지컬 <프리다>에서는 여러 소품이 활용되었는데, 특히 프리다의 삶을 지배했던 침대가 여러차례 등장하는 것이 인상깊었습니다. 또 무대 중간중간 계단이나 조명이 적절하게 활용되었다고 느꼈습니다.

또, 화려한 색감들이 정말 기억에 남았습니다. 특히 프리다가 자신의 삶을 이야기하며 무용을 하는 장면이 뇌리에 강하게 남습니다. 절규와 같은 무대를 하며 내리는 붉은 꽃잎과 프리다의 드레스가 시각적으로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주면서도 고통스러운 삶과 그 삶에 대한 태도를 동시에 보여주었습니다.


극장 경험 ★4.0/5

소극장에서 보는 첫번째 뮤지컬이었습니다. 사실 뮤지컬을 본 적이 많지 않고 1층에 가본 것도 몇 년 전 일이기 때문에 점수를 매기기에 어려움이 있다고 생각이 들지만, 언젠가 이 자리에 앉게 될 누군가를 위해 하나의 후기를 추가해보려합니다.

제가 간 날에는 비가 내렸는데요. 비가 내렸지만 쾌적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소극장이기 때문에 무대 자체가 멀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무대를 볼 때도 거슬리는 것 없이 전체 무대가 눈에 잘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저는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무서운 느낌은 있었습니다. 앞 뒤 좌석까지의 거리가 좁아서 그런지 높이 차이가 꽤 있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공연이 끝나고 관객들이 단체로 일어나도록 유도하는 때가 있는데 그때는 일어나지는 못 했습니다. 앞 좌석이 비어있어서 좀 더 무서웠다는 변명을 해봅니다.

공연장 자체도 채롭게 꾸며져 있어서 색감적으로 충만하게 다가온 부분이 있었습니다.

퇴장 시에 계단에서 프리다의 작품을 일부 볼 수 있었는데, 뮤지컬을 보고 나서 어떤 작품이 있는지 찾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런 부분을 즉각적으로 해소해줄 수 있는 좋은 장치였다고 생각합니다.



고통스러운 삶에서도 끊임없이 고통을 드러내고 살아가고자 한 프리다에 뜨거운 사랑의 마음을 보냅니다.



\(*⌒0⌒)b♪
Viva la vida - Coldpl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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