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멤피스>
(ノ_・。)
Someday - 정선아
기간 : 2025.06.17 ~ 2025.09.21 | 화, 목 7시 30분 / 수, 금 2시 30분, 7시 30분 / 토 2시, 7시 / 일 3시
공연 시간 : 160분(인터미션 20분 포함)
공연 장소 :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관람 일자 : 2025년 8월 9일 14:00
관람 좌석 : 3층 8열 중앙 좌석
캐스팅 : 박강현, 정선아, 심재현, 최정원, 이종문, 전재현, 조성린
뮤지컬 <멤피스>를 보고 왔습니다.(^3^)/
뮤지컬 <멤피스>는 2002년 미국에서 초연된 뮤지컬입니다. 과거 미국 멤피스에 실존했던 DJ 듀이 필립스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멤피스는 2023년에 한국에서 초연되었는데 2025년 6월부터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재연되고 있습니다. 시놉시스는 아래와 같습니다.
이번에는 박강현 님, 정선아 님 캐스팅에 맞추어서 예매를 했습니다. 동생과 같이 가게 되었는데, 저는 정선아 님, 동생은 박강현 님 무대를 보고 싶어서 두 분이 동시에 나오는 날 중에 일정이 맞는 날로 예매를 하게 되었습니다. 뒤늦게 예매했어서 자리가 3층에서도 맨 뒷줄로 가게 되었네요. 개인적으로는 이전에 <시카고>에서 정선아 님 무대를 봤었는데 그때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있어서 정선아 님 무대를 아주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뮤지컬 <멤피스>의 총점은 ★4.3/5입니다.
스토리 & 캐릭터 ★4.5/5
무대 연출 ★4.5/5
극장 경험 ★4.0/5
영화 같은 뮤지컬
스토리 & 캐릭터 ★4.5/5
이번에도 시놉시스 정도의 내용만 알고 뮤지컬을 관람하게 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는 잘 보고 왔다!라는 생각이 들었던 뮤지컬이었습니다.
스토리도 매끄럽게 진행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두 주인공 모두 스스로를 위한 선택을 한다는 것이 인상 깊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로맨스 요소가 있을 때는 꽉 막힌 해피엔딩보다 어느 정도는 열려있는 새드엔딩을 좋아하기도 해서 특히 더 마음에 들었던 뮤지컬이었던 것 같습니다.
소재의 측면에 있어서 흑인의 음악을 백인인 휴이가 소개한다는 지점을 어떻게 풀어낼까 하고 궁금한 점이 있었는데, 극 중에서 자연스럽게 해소가 되었고, 볼거리도 많고 즐길 거리도 많은 뮤지컬이었습니다.
주인공들 외에도 다양한 인물들이 매력적으로 나타난 것도 좋았습니다. 글래디스뿐만 아니라, 미스터 시몬스, 바비 등 '흑인 음악'을 즐기는 어떤 누구나의 모습을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액션이 있는 부분에서 템포가 느리게 느껴지는 순간이 있었습니다만 즐거운 분위기에서 반전이 되면서 더욱 크게 느껴졌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휴이 : 매력적인 캐릭터입니다. 계속 사고를 치기는 하지만 밉지가 않고, 박강현 님의 능청스러운 연기가 더해져서 더욱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캐릭터였던 것 같습니다. 저는 사실 휴이가 뉴욕으로 곧장 따라갈 줄로만 알았습니다. <멤피스>에서는 더 깊고 다양한 모습의 휴이를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정확하게 기억은 나지 않는데, 박강현 님이 연기하실 때의 휴이와, 다른 배우분이 연기하실 때의 휴이의 대사를 치는 방식에서 차이가 많이 난다는 영상을 봤었습니다. 박강현 님의 무대를 보면서 마치 빨려가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펠리샤 : 역시 매력적인 캐릭터입니다. 중간중간 장난치듯이 던져지는 대사들이 펠리샤의 캐릭터를 잘 보여준다고 생각했습니다. 정선아 님 노래도 너무 잘하시고, 연기도 너무 잘하십니다. 잘하시는 것 너무 잘 알고 있었는데, 부드럽고, 강인하기도 한 펠리샤 캐릭터를 잘 보여주셨다고 생각합니다. 연기에서 넘버로 넘어갈 때 호흡이 빠르다고 느껴지는 부분이 있었지만, 개인 취향이니까요. 저는 감정을 오래 가지고 가는 게 그렇게나 좋더라고요. 이 부분을 제외하고서는 아쉬운 것이 없이 좋았습니다.
무대 연출 ★4.5/5
입장하고 좌석에 앉으면, 빙글빙글 돌아가는 레코드판을 볼 수 있는데 시작부터 너무 설레게 하는 무대장치였습니다. 레코드 판에 관한 추억이 없고 실제로 본 적도 손에 꼽는데, 괜히 학습된 것인지 뭔지 레코드 판을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워진 기분으로 관람을 하게 되었습니다. 또 시작 직전에 관객의 호응을 유도하는 멘트가 있는 것도 신기했습니다. 처음에는 많은 분들이 어색하신지 반응이 크지 않고 관객끼리 잘 맞지 않았는데, 두세 번 반복하니 모두 같이 호응을 하고 있었습니다. 신나는 뮤지컬이다 보니 좋은 시작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멤피스>에서는 초반에는 무대 장치가 많다고 생각되지 않았는데, 1부 중간부터 생각보다 다양한 공간이 나온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무대 장치가 등퇴장하는 것도 깔끔하고 해서 신경 쓰이지 않았습니다. 인상 깊었던 부분은 라디오 부스를 외부 내부에서 볼 수 있었던 부분인 것 같습니다. 라디오 부스가 빙글빙글 돌아갈 때도 재미있었습니다.
흑인과 백인의 차이를 머리카락으로 두었는데 가시적으로 볼 수 있는 부분이 있어서 관람할 때 직관적으로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뮤지컬이 끝나고 나서 내려가는 길에 듣기로는 초연에는 가발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하던데 자세한 것은 모르겠습니다.
또, 무대 깊은 곳 안쪽에서 드럼과 피아노 등 눈에 보이는 연주 세션이 있는 것이 흥미로웠습니다. 뮤지컬을 넘어서 실제로 클럽에 있는 느낌을 받기도 했었습니다. 극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요소였다고 생각합니다.
극장 경험 ★4.0/5
제가 예매한 자리는 누가 봐도 좋은 자리는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3층 입장하는 곳보다도 좌석 위치가 높아서 앉을 때 조금 무서웠습니다. ( ;∀;)
왼쪽이 일어나서 찍은 것, 오른쪽이 앉아서 찍은 것입니다. 높이가 느껴지시나요? 제가 높은 곳을 무서워하고 앉아있을 때도 신경 쓰여하는 편인데 (mbti n이라서 고꾸라지는 상상을 자꾸 함) 뮤지컬에 집중한 다음부터는 괜찮았지만, 집중하기 전에는 조금 무서웠습니다.
3층 맨 뒤에서 관람하게 되어서 천장이 가까웠는데, 시야가 답답하게 느껴졌습니다. 조명이 위치한 곳에 가깝고 1층 관객석에서 이어진 천장은 그보다는 좀 더 높아서 아마 소리도 막혀서 들렸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뮤지컬 보는 중에 신경은 전혀 쓰이지 않았습니다. 추가로 3층 맨뒤에서 관람했는데도, 무대를 보는 데 있어서 보이지 않거나, 놓칠 수밖에 없던 부분도 제 기억상으로는 없었습니다.
<멤피스>는 저에게 영화처럼 다가왔습니다. 배우분들의 연기나 넘버, 연출 하나하나가 자연스럽게 잘 짜인 순간 안에서 물 흐르듯이 흘러간다고 느꼈습니다. 뮤지컬 속에서 공연을 볼 때, 마치 저도 클럽 안에 있는 것 같았고, 휴이가 라디오 방송을 할 때, 저도 실제로 라디오를 듣는 청취자인 것처럼 몰입을 잘할 수 있는 무대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이만 글을 마칩니다, 안녕.
(*^-゜) vThanks!
Ending Credit - 엄정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