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래

by Om asatoma



젖은 빨래를 널면서 생각했다

한나절만

당신에 기대어 축 늘어진 채

햇볕과 바람을 쐬고 싶다

하루치의 눈물이 마를 만큼만


파란 하늘 아래서

유유히 흐르는 강물을 내려다보고 싶다

젖은 채 떨어져


다시 흙바닥에 뒹굴 것이 뻔해도

그래도 잠시,

잠시만,


당신 곁에서 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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