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 일몰

by Om asatoma


범상한 시간을 보내고
비상한 새해가 올 듯이
지는 해를 향

여전한 시간을 보내고
고단한 하루를 맺는 이
칼바람에 조개를 줍는다

나는 내 바닥 드러내 놓고
하늘의 뜻에 내맡긴 적 있는가

한 움큼 조개를 위
해 그림자 잡고 달린 적 있는가

노을 내려 앉은 굽어진 조개등 앞
헐겁게 살아온 시간이 고개를 숙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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