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seeing

by Om asatoma

바람이 불어도 잎은 지지 않고

밤이 지나도 어제는 여전하고

강물도 아니면서 한 곳으로 흐르며

눈을 감아도


떨쳐지지 않는 것은.


봄이기 때문이다


그믐달이 뜬

희뿌연 봄밤이었기 때문이다


갓 핀 가지 끝 연두

혼자 흔들리다

떨어지기만을.



사흘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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