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

by Om asatoma

둑이 터지려 해

네가 달려와 막아줘

한 치의 틈도 허용하지 말고

가슴뼈로 있는 힘껏

그곳으로도 한가득

무너지려는 하나의 생을

몸으로 막아줘


거칠게 형태라도 유지할 수만 있다면

네가 원하는 모양으로 빚어서는

두고 싶은 곳에 놓아두고

너의 발가락을 핥게 해


나를 좀,

안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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