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출근길

067. 자기만의 타이밍

by Defie

아침형 인간이 있는가 하면 저녁형 인간도 있게 마련이다. 시계로 확인할 수 있는 시간에 휘둘리면서 살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람에게는 생체시계라는 게 있어 어두운 곳에서 며칠을 살더라도 대략적인 몸이 기억하는 신체 시간으로 먹고 자고 한다는 이야기를 '수면과 관련된 ' 책에서 읽었더랬다.

좀 더 생산적인 활동을 위해 잠을 줄여가면서 뭔가를 시키고 뭔가를 행동하게 하는 일이 빈번한데 이는 사람이라는 생명체의 그 창조적인 기능을 간과하고 기계처럼 인풋과 아웃풋이 일치하는 공장의 생산방식처럼 대하는 것이 아닐까?


시간 단위의 근무, 수치에 따른 고과... 평가와 질책이 쉬운 시스템은 각기 개인이 가지고 있는 더 높은 능력들을 말살시키고 획일된 하향 평준화된 능력으로 떨어뜨린다.

8시간의 근무라면 6시에 출근하든 10시에 출근하든 자신의 타이밍에 맞춰서 출근하면 그뿐 아닐까? 성과 또한 현재의 수치와, 미래의 투자를 위한 고민, 매출과는 또 다르게 작용되는 주변 사람들이 좀 더 편하게 일할수 있는 환경 만들기 등이 포함되면 어떨까?

월급 쟁이니까 쉽게 말하는 거지. 할 수도 있겠지만

하나씩 하나씩 쌓아 올려서 100이 되는 시간보다 가끔은 도약하는 사람들에 의해 100이 되는 시간이 더 짧을 수 있다.

판을 바꿀 수 없다면 내가 바뀌든지

판을 갈아치우든지...


비 오는 출근길,


일을 하는 건지 돈을 버는 건지

그냥 시간을 돈과 바꾸면서 나를 갉아먹는 건지

마스크 탓에 얼굴에 바른 파우더가 얼룩이 생기는 것까지 이 짜증의 원인들을 어떻게 내 힘으로 해소시킬까 고민하면서 적어본다.


내 소중한 시간을 지킬 방법을 찾아보자.

갑자기 그런 결심이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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