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시간에 나아지지 않는 기분이라면
해결방법이 보이지 않는다면
그냥 아무렇지도 않게 일상을 보내는 것이 낫다.
가라앉은 기분에 잠까지 부족했던터라
뜨거운 커피한잔과 함께 아침공부를 시작했다.
속이 좀 울렁대긴하지만 카페인의 각성효과는 극대화!
처음듣는 이런 저런 용어들 속에서 잡생각들도 파편이 되어 어느정도 사그라든다.
뭔가가 머릿속에 들어오기는 하니
이정도면 내상은 그다지 크지 않군...
이라는 생각으로 나를 진단한다.
왠지 유난스럽게 바쁜 출근시간에
굳이 오버하듯
돼지고기김치찌개를 끓이고 설거지까지 마무리하고 집을 나섰다.
이것저것 너무 벌려서해버린탓에 정작 소중한
아침식사는 패스 -
그래도 '대견해'라고 마음속으로 나에게 칭찬을 가득 퍼부었다.
귓가에는 여전히 '하루의 끝'이 흘러나오고있고
이제 시작하는 아침인데
'그댄 나의 자랑이죠'
마지막 구절을 계속 되뇌었다.
아침의 노래는
종일 귓가를 울렸고
감정을 내리고 조용히,
할 일을 끝내고 귀가할때까지
계속되었다.
어떻게든 하루는 살아진다.
견딘만큼 조금 더 온전해졌다.
진짜 수고했어. 고생많았어.
누군가의 자랑이 아니어도 괜찮아.
괜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