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마지막날,
집으로 돌아오는 길 아침
전날 저녁식사후 남은 밥에 안주로 먹고 남은 소세지와 아이들용으로 어머님이 만드셨던 남은 불고기를 모두 넣고 야채까지 첨가한 볶음밥을 만들어서 다 같이 먹었다.
식후 수박을 먹을 새도 없이 어머님은
어촌시장에서 대량구입한 도루묵 생물을
상하지 않게 가져가실 준비를 하셨고
동시에 모두가 올라갈 준비 시작.
어제 빨랫줄에 널어두었던 수영복들을 모두 거둬들이고 화장실에 있는 세면도구 회수 완료
오늘은 해변에 갈일은 없을테니 예쁘게 사진이 나올만한 긴 원피스를 아이에게 입혔다.
빠뜨린 짐이 없나 모두 확인할 무렵
후포에 사시는 어머님의 형제자매분들이 인사를 하러 오셨다. 다큰 자식들을 데리고는 10년만에 온 어머님과 어부인 외삼촌분은 어제 만난것처럼 반가워 하셨다가 내일 다시 만날것처럼 쿨하게 헤어지셨다.
올라가는 길에 가 볼 곳은 울진 아쿠아리움,
그리고 아주 중요한 온 가족의 마지막 식사처
동선을 잘 고려해서 인스타해시태그로 열심히 검색, 어르신들도 부담스럽지 않은 맛집을 골랐다. (그렇다, 내가 골랐다... )
아쿠아리움, 동물원, 곤충과학관까지 둘러보고 대망의 식당도착!
메뉴가 별로 없어서 실패인가...잠시 걱정했지만 보기에도 좋고 맛도 있는 대게 +향토 음식에 다들 감탄. 가슴을 쓸어내리며 틈새를 타서 사진도 얼른 찍었다.
올라가는 길은 차로 5시간. 오전에 피곤함이 누적되서 짜증을 부리던 아이는 두어시간 차에서 자더니 쌩쌩해졌고 노래까지 불러줘서 무사히 서울에 도착. 시부모님을 모셔다드리고 집에 오니 저녁시간, 하루가 끝났네?
바로 좀 누워있고 싶지만 캐리어부터 비우고 짐을 분리했다.
분명히 바다에 들어갔다가 씻었는데도 공기에 가득 들어있는 바다내음을 없애기 위해 아이를 씻기고 밥을 먹이고 나니 밤9시,
나도 씻고 머리에 수건을 둘둘말고... 그냥 잠이들었다.
잠들 때 까지 여행의 즐거움이 남아있어 기분좋은 느낌-
이 여운이 내일부터 좋은 일들로 치환되기를 바라며 잠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