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텔레비전 방송프로에 잠깐 나왔던
혜민스님의 집이 화제가 되었었다.
속세를 떠나 '욕심이 없는' 삶을 살아가는 직업인 답게
소박하고 아담한 어딘가에서 사시는 줄 알았더니
남산타워가 보이는 꽤나 좋은 곳이었다는 이야기...
어메리칸 스타일이라는 말도 나오고
스님이라기 보다는 종교엔터테이너라는 말도 나온다.
혜민스님도, 또 누구야... 법륜스님도
많은 분들의 지지와 사랑을 받으며 배려하고, 좀 더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어딘가 득도한 분들로 알려져있지만,
개인적으로 나는 스님의 책은 읽지 않는다.
이미 속세를 떠나 "욕심"을 버린 분들이
세속적인 삶을 살아가는 나에게 "욕심을 버려라"라고 아무리 말한 들
"욕심 없으신 분들이잖아요. 이쪽 세계는 욕심도 감정도 다 가지고 살아야돼요"
라는 생각으로 반항심이 불끈 불끈 올라오기 때문이다.
굳이 그 삶을 살아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삶의 기준 자체가 다른 사람들이, 아니 겪어보지 않은 사람들이
이러쿵 저러쿵 가타부타 말 하는 것 자체가
어딘가 언행일치가 되지 않는 기분이든다.
부드러운 꼰대같은 느낌?
그래서 스님의 말은 듣지 않는다.
스님의 책은 읽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