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플레이트

338. 식사

by Defie

아침식사는 아이를 '먹여야'하는 기본이 되니 아이 입맛에 맞춰서,

저녁식사는 친정엄마가 조금 도와주시니 조금 편안하게,

새벽공부-아이등원-다시 오전공부에서 이어지는

점심식사 시간은 오롯이 나만을 위해 메뉴를 준비할 수 있는 '혼밥'시간이기도 하고

유일하게 취향껏 내 의지대로 'TV'를 볼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 '자유'에도 단점이 있었으니,

바로... 자칫잘못하면 오후시간까지 줄줄줄 늘어질 수 있다는 것!

제대로 차려먹는답시고 이것저것 준비하고, 다시 먹고, TV를 이리저리 돌려보다가는

계획표의 시간인 1시간이 아닌, 2시간이 훌쩍 넘어가는 경우가 있게 된다는 것이다.


뭔가 제재가 필요하다.. 라고 생각한 순간,

대장내시경 준비의 하나로 일주일간 '고춧가루' '야채' '검은음식' 등등을 먹지말라는 지령이 떨어졌고, 그 김에 점심식사를 원플레이트로 간단히 해보기로 했다.

그리하여 월요인은 베이글+크림치즈+사과 / 화요일은 유부밥 (야채삭제 T^T)+나또+계란프라이로 이루어진 무자극 원플레이트 점심식사 (어제는 나또계란밥을 먹었다)



일단... 준비하는데도 먹는데도... 시간이 그다지 많이 걸리지 않아 시간절약이 꽤나 잘 되는 장점이 있고

배가 팡팡 부르거나 자극적이지 않으니 쉽게 자리에서 일어나 '공부하는 공간'으로 설정해둔 '서재'로 향하기가 쉽다.

설거지도 간단하다는 것은 일석삼조!


물건에도, 마음에도 미니멀리즘이 필요한 것 처럼

내가 먹는 음식에도 어느정도의 '심플함'은 필요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단, 가벼운 식사, 라는 말이 '허술하거나' '하찮은'식사와 같은 말은 아닐테니,

양은 조금 줄이더라도 이것저것 골고루 챙겨먹어야지 (저 위에 샐러드가 없는건 순전히 '대장내시경' 탓이다.. 다음주 부터는 먹을수 있을거다!!!


하나의 접시안에 담길 수 있는 음식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지, 공부하기 싫을 때 살짝 생각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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