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서만 마셔볼 수 있는 역대급 탄산음료

과연 이 음료수에 도전할 자 누구인가?

by 럭키맘

2017년 대만의 여름은 정말 뜨거웠다.

한국과는 다른 헉 할 정도의 습하고 뜨거운 날씨,

이런 곳에서 2년을 넘게 살아야한다니,,,

대만에서의 생활이 설레임보다는 두려움이 더 컸다.

우리가족은 당장 살 집이 없어 한달을 게스트하우스에 장기숙박을 했고

한달 동안 우리는 남편이 다닐 학교의 일대를 돌아다니며 살 집을 구해야했다.


특히, 갓 돌지난 아기와 세살짜리 아이를 각각 유모차에 태우고 땡볕아래

차도 없이 대만 지하철 MRT를 이용하며 돌아다닌걸 생각하면

우리나 아이들이나,, 정말 고생했구나싶다.


그 때 묵었던 게스트하우스의 호스트님은 은퇴를 하시고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시는 분이셨다.

마주칠때마다 친절하게 인사 건네시고, 게스트하우스 중앙 홀에 있는 테이블로 우리가족을 불러내

맛있는 음식들도 먹으라고 많이 챙겨주셨다.


특히 우리가족이 빨리 집을 구해야한다는 걸 아시고는

동네 이장님들께 연락을 하시고는 남편을 당신의 오토바이 뒷자리에 태우고 주변에 있는 집들을

같이 보러다녔었다.


몇시간뒤 호스트 아저씨와 남편이 숙소로 돌아왔는데, 헉, 반바지 밑으로 다리가 완전 벌겋게 익어서는

땀을 뻘뻘 흘리며 정신을 못차리고 있는거다.

오토바이 뒷좌석에서 엄청 햇빝을 많이 받은 모양이었다.


정신을 못차리고 있던 남편에게 호스트 아저씨분이 건네주신 음료수,

그건 헤이송사스(黑松沙士)라는 음료수였다.

음료수와 같이 마시라고 소금까지 챙겨주시는데,

우리는 눈이 휘둥그래해졌다. 읭? 음료수에 소금? 데낄라도 아니고 ㅋ

뚜껑을 따는데 탄산 기포와 함께 알싸한 허브향이 코를 찔렀다.


요렇게 생겼다~


어케먹지? 고민하다 몇 모금 마셔보니

와우 묘~하게 단데, 은근히 쌉싸름한 허브 향의 탄산음료 느낌


어? 이거 딱 까스활명수 느낌인데?

오~ 나쁘지 않았다.

느끼한 거 먹고 한 모금 마시면 입안이 리셋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랄까?


근데 이름에 왠 사스? 알고보니

이 음료의 정체는 ‘사르사파릴라’라는 식물에서 성분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나무위키에서 찾아보니 사르사파릴라(Sarsaparilla)는 백합과의 청미래덩굴속에 속하며 미국 중서부나 중남미, 호주 등에서 서식하고 이름의 의미는 가시가 있는 작은 덩굴이라고 한다.


이 열매는 해열·이뇨 효과가 있어서 옛날엔 감기약처럼 마셨다고 한다.

소금 뿐만 아니라, 어떤 집에서는 계란도 넣어 마셨다는, 할머니들 전통 민간요법이랄까?


솔직히 외국인 입장에선 챌린지급 맛인데,

까스활명수 맛에 익숙한 나와 남편은 대만에 살면서 종종 마셨었고 가끔 그 맛이 그리울 때가 있다.


대만여행하면서 대만음식 느끼하다고 콜라만 찾지 말고

헤이송사스도 한 번 도전해보시기를 추천드린다.

한국엔 없으니까요~~




작가의 이전글컴포트존의 반대말은?